매터니티스쿨 갔다가 받게된 해피랜드태교음악회 안내팜플릿
그거 보고 부랴부랴 해피랜드 카페 가입해서 태교음악회 신청까지 했어요.
평이 좋은 산모교실이라 내심 기대했는데 역시나 가보니 만족스럽더라구요^^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는 자주 열리지 않기 때문에 행사가 있는지 자주 카페를 들여다봐야해요.
신청하구 문자로 안내 보내주고 드디어 당첨!

★ 31회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렸어요.
신세계본점은 4호선 회현역 7번출구에서 내리셔도 되고 저처럼 1호선 타고 다니시는분들도
몸도 무거우니 환승하지 마시고 1호선 시청역 7번출구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은 네이버지도 보시면 편해요^^

도착하고 받은 오늘의 공연 프로그램
◇◆◇◆◇◆◇◆◇◆◇◆◇◆◇◆◇◆◇◆◇◆◇◆◇◆◇◆◇◆◇◆◇◆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 모차르트

G선상의 아리아 - 바흐

Kazebue - 일본 NHK드라마 ''''''''''''''''아스카''''''''''''''''中

O mio babbino caro - 푸치니

Nella Fantasia - 엔니오 모리코네

Moonriver -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엔터테이너 - 영화 ''''''''''''''''스팅'''''''''''''''' ost

마법의 성 - 김광진

Cinema Padiso - ''''''''''''''''시네마천국'''''''''''''''' ost

Por una caveza - ''''''''''''''''여인의향기'''''''''''''''' ost

재즈왈츠 -쇼스타코비치


◇◆◇◆◇◆◇◆◇◆◇◆◇◆◇◆◇◆◇◆◇◆◇◆◇◆◇◆◇◆◇◆◇◆

몇몇 곡들은 산모교실 태교음악회 단골공연곡이죠^^
모차르트 음악은 태교에 좋아서 어딜가든 빠지지 않고 나온답니다.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는 영상으로 노래의 유래나 OST인 경우 영화나 드라마속 장면도 나와서
감상하기가 좋았어요.

이중 저만의 베스트는 마지막곡인 재즈왈츠.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ost에 사용되었고 연주와 함께 영화속 장면들을 다시 보니 막 빠져드는 느낌이 좋았어요.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성'''''''' ost인 인생의 회전목마가 이 곡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니
더 놀라웠답니다.
그 얘길 듣고보니 재즈왈츠와 인생의 회전목마가 비슷하게 들리더라구요^^

1,2부 중간 중간에 선물이벤트가 있었는데
가장 멀리서 오신분과 태명이 독특하신분에게 선물이 갔답니다.
별이는 명함도 못내밀 평범한 닉네임이라 손조차도 못 들었어요.
가장 멀리 오신분 또한 인천이라 이 역시 탈락ㅠㅠ
중국에서 오신분이 선물 타셨답니다.

엄마에게 편지 쓰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이날은 뇌졸증으로 몸이 안 좋으신 친정엄마와 따님이
아버님과 함께 오셨어요. 딸이 임신해서 엄마맘에 얼마나 더 안타까울까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 해주고 싶어도 몸이 불편하셔서 해주시지 못하시니 말이죠.
이벤트 당첨자에겐 꽃바구니와 상품권 20만원이 전달되었답니다.
사연이 사연인터라 감수성이 예민한 많은 산모분들이 편지 낭독할때랑 가족분들 올라올때 많이 우시더라구요.

그리고 1부 끝나고 간식타임 밖에서 나눠주셨는데 밖에서 이렇게 뜨거운 떡은 난생처음 먹어봅니다.
정말 뜨거워요~
밖에서만 먹을 수 있는데 그게 좀 불편했습니다.
산모들이 많다보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거든요.
태교음악회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먹었는데 아주 맛났어요^^
이런 간식 정말 좋아요^^

그리고 태교음악회 끝날때즘 나온 시한편

◁◀◁◀◁◀◁◀◁◀◁◀◁◀◁◀◁◁◀◁◀◁◀◁◀◁◀◁◀◁◀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 류시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밥이 식기 전에 먹었고
깨끗한 옷을 입었고
전화를 할 때 고함을 치지 않았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자고 싶을 때 잤고
밤새도록 편히 잤고
매일 머리를 감고 양치질을 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매일 내 방을 청소했으며
장난감에 걸려 넘어진 적이 없었고
자장가 가사를 잊어버리는 일이 없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누가 내 옷에 토하거나,
침을 흘리거나
똥이 묻거나
오줌을 싸는 일이 없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 정신과
내 생각과
내 몸을 내가 완전히 다스렸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자는 아기 모습을 들여다보느라 밤늦게 깨어있는 적이 없고
아기가 울게 내버려둔 적이 없었다
(병원에서 주사 맞히려고)
눈물이 가득한 작은 눈이 그렇게 예쁜지
느껴보지 못했으며
살짝짓는 미소에 그렇게 황홀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잠자는 아기를 내려놓고 싶지 않아
계속 품에 안고 있는 적이 없었다
누군가 아프거나 상처받았을 때
내 마음이 산산조각나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작은 존재가 나의 삶에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누군가를 그렇게 열렬히 사랑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으며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진정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내가 엄마가 되는 것을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 마음이 내가 아닌 존재에게 가 있다는 느낌을 경험하지 못했고
배고픈 아기를 먹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다
엄마와 아기 사이에 그렇게 강한 접착력이 있는지 몰랐고
그렇게 작은 것이 나를 그렇게 중요한 존재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걸 몰랐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자다가 한 밤중에 일어나
아기에게 아무 일이 없는지 확인해본 적이 없었다
그 따뜻함
그 기쁨
그 사랑
그 골칫거리
그 놀라움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가 그렇게 감성이 풍부한지
알지 못했다
◁◀◁◀◁◀◁◀◁◀◁◀◁◀◁◀◁◀◁◀◁◀◁◀◁◀◁◀◁◀◁◀

이거 찾는분 있을지도 몰라서 올려봐요^^

그리고 마지막순서로 경품추첨
비움의 태교로 잘 알려졌죠.
저 역시나 마음을 비우고 박수를 열심히 쳐드렸습니다.

퇴장할때 딸인지 아들인지에 따라 기본 사은품이 달라요.
색상만^^

전 딸이라 핑크색을 나눠주는 줄에 섰어요.
기본사은품은
속싸개, 배넷저고리, 내복 75사이즈 한벌(여름용), 맘앤앙팡 잡지 1권, 해피랜드 할인쿠폰 책자 2권
사은품 받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어느 산모교실보다도 기본사은품이 빵빵해서요.
자주 열리지 않는 산모교실이라 더욱 뜻깊고 당첨되서 기뻤던 31회 해피랜드 태교음악회였습니다.

그리고 참여후기 이벤트도 있으니 꼭 잊지말고 후기이벤트도 응모하세요^^
포토후기는 3명, 홈페이지 후기는 10명을 추첨해서 선물주는데 인원수가 많은편이라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해피랜드 카페 즐겨찾기 해놓으시고 틈나는대로 들여다보면
이벤트도 있고 이렇게 태교음악회도 열리니까 산모라면 놓치지 마세요^^

▼▼▼

해피랜드 공식카페 http://cafe.naver.com/happypapanmama

블로그후기 http://blog.naver.com/sinae1976/30190342534
홈페이지후기 http://www.happyland.co.kr/community/html/02_story/story0203View.asp?page=1&totalcount=1051&seq=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