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날 남편과 같이 부부동반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시간이 안되서 외로웠는데,
동생이 같이 가준다기에 마음이 한결 좋았습니다.
장소도 찾기 쉬운 곳이라 한번에 찾아서 좋았고요.
예전같았음 그냥 좌석에 앉았을텐데, 임신한 터라 오래 못 앉겠더라구요.
조금 더 배려해주셨으면 좋았겠는데,
그러는 가운데, 좀 늦게 시작했죠.5분 후~
1부 때는 듣지 못한 곡들과 설명하신 사회자 (음악선생님) 의 말이
달랐는데도 왠지 알게 되더라구요.
동생이 옆에서 1부 마지막 곡(참 고소해하는 장면같다고-명태부르신분)이었다고 그랬어요.
오른쪽 끝자리다 보니, 고개 돌릴때 목이 아프더라고요.
그러자.,동생이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것처럼 들어보라고 하네요.
1부가 끝나고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니, 간단한 요깃거리를 주더군요.
인절미 1봉(1개) + 쥬스(종이팩) = 1인 기준
맛있게 요기한 후 2부를 들으러 다시 앉았습니다.
흠.,2부는 많이 들어보고 해서 이미지가 마구마구 떠오르더라고요.
그리고 파리넬리는 정말 아름다웠습어요.
나중에 집에 가서 영화"파리넬리"를 다시 보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 앵콜로 들은 명태는 참 신선하고 알콩달콩 했어요.
동생은 "저건 분명 노가리일꺼야~"라고
저는 "분명 오징어일꺼야~"라고
말했지만 결국 명태더라고요.
중간 중간에 한 프로포즈는 아름답고 애뜻해서 좋았고
모녀의 따뜻한 애정은 엄마를 다시금 안게 하는 자리였다고 생각되요.
콩국수를 싫어하던 그분이 나중엔 그 콩국수만큼 기억나는 게 없다고 하니,
엄마가 되가는 과정에서 이제사 엄마를 이해하는 단계에 그분이 성숙해지는 걸 느꼈어요.
가슴가득 고인 눈물 조각들이 그 모녀에게 절로 흐르는게, 참으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아기에게 들려주는 클래식..,콘서트
벅찬 가슴과 뭉클한 옥탑음...,
좋은 추억 가지고 가서 너무 기쁘고,
해설해주신 분 다음번엔 더 좋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갈 때 챙겨주신 베넷저고리, 로션, 잡지-부록들 잘 쓸께요.
수고하신 분들과 이에프이에 감사를 표합니다.
좋은 곡들을 아기에게 주신 점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참, 나중에 뽑히신 분들(추첨) 정말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