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첨 ━━
한달정도 전부터 접수을 받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혹여나 콘서를 구경도 하지 못하나 하고 마음 졸였어요. 대부분 이에프이에서 온 당첨 문자를 받았던데 저는 사이트에 전화번호가 잘못기재돼 있어서 문자가 오지 못해서 떨어진줄 알고 엄청 우울해 했었답니다.
나중에 당첨자 확인보고는 토요일에 출근하는 남편을 일찍 퇴근하라고 당부한뒤 참석하게 되었어요~ 집이 안산이라 가는동안 멀기도 했지만 즐거웠어요.

*━━입장 ━━
장소가 백화점이고 토요일에 주최하다보니 주차장에는 차가 빽빽하게 들어서있고, 엘리베이터에는 사람들이 꽉꽉!! 입장시간이 2시부터였는데 저희는 3시 시작전 20분전에 도착해서 여유있게 자리잡고 있었어요. 행사가 조금 지연됐지만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을 본 저로는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어요,,ㅠ_ㅠ

*━━ 1부 행사 ━━
사회자분의 다정한 목소리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음악에 대해 조금은 어려울수 있는 저희들을 위해 사회자분이 곡에대한 설명을 해주고 곡을 듣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설명없이 들었다면 자칫 어려울수 있었겠지만 사회자분의 설명덕에 조금은 이해가 편했어요~
첫곡 piano trio-dumky(둠키) - 처음 들은 곡이었는데요. 느린부분과 빠른부분이 교대로 나타나는 춤곡이라고 설명해주셨었는데 경쾌한부분과 애수에 찬 웅장한 느낌을 받았었어요.
quando men vo, 내마음의 강물, mesicku 3곡을 연달아 들으면서 1주 행사를 마쳤는데 지루하지 않게 연주와 성악가 분들의 노래를 섞어서 들려주어 더 좋았던것 같아요.
특히 연주하시는분들이 직접 악기를 들고 나와 음율을 맞춰보며서 서로 음악에 심취해 연주하시는 모습이 인상에 깊네요.


*━━ intermission(쉬는시간) ━━
떡과 과일음료를 준비해 주셔서 쉬는동안 남편과 허기지지 않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무것도 먹지않고 음악만 들었다면 임산부들은 허기질수 있는데 작은 배려가 돋보여서 좋았답니다.



*━━ 2부 ━━
처음 시작은 한 예비엄마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편지를 읽으면서 시작했는데 그분이 너무 우셔서 저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었어요. 고생하신 엄마에게 바치는 편지를 읽는데 저도 멀리계신 친정엄마 생각이 울컥했답니다. 제가 자세히 못봤는지 도전해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저희 엄마께도 공개적으로 그렇게 사랑을 고백해보고 싶었거든요. 엄마와 자식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수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남편 2분의 프로포즈 시간도 이색적이고 좋았어요. 저도 남편에게 프로포즈를 받지 못하고 결혼을 한터라 그두분의 용기가 대단해 보엿네요. 저희 남편은 워낙에 쑥쓰러움이 많아서 엄두도 못내고 박수만 열심히 치다 저와 눈이 마주치면 엄청 미안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그 남편분들의 아내분들이 부러웠지만 저도 저희 남편과 두분 붙잡고 아름답게 봤답니다. ^_^*

2부는 1부에 비해 우리가 많이 접하거나 들었던 곡을 연주하시거나 성악가 분이 들려 주셨는데 음악을 공감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성악가분들의 노래가 돋보였던 시간이었는데 저희 남편은 나중에 앵콜곡까지 부른 덩치 큰 남자분의 목소리가 가장 좋다며 연신 집에오는 내내 그분의 얘기를 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곡을 부른 time to say goodbye(2중창) 남자분과 여자분의 하모니가 너무 좋았네요. 여자분의 목소리와 남자분의 목소리가 더없이 잘 어울려 같은 음악을 두분의 목소리로 들으니 색달랐어요. 끝나는 시간이 너무 아쉬었답니다.


*━━ 추첨및 퇴장 , 감사의 인사 ━━
연주회가 모두 끝나고 사회자분이 추첨을 통해 5분정도에게 선물을 나눠주셨는데 역시나 저는 그런 운이 없어서 당첨이 되지 않았어요. 남편은 저보다 더 손에 땀을 쥐고 사회자 분을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_^* 아쉬운 시간이 모두 끝나고 사고가 나지 않게 질서정렬하게 퇴장시켜주셔서 모두 안전하게 귀가할수 있었어요. 좋은공연도 감사한데 가는길 섭섭하지 않게 아기 베냇저고리와 유아잡지와 아기화장품을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뱃속의 우리 튼튼이가 남자아긴데 베냇저고리를 하늘색으로 받아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콘서트 전부터 문자로 미리 알려주시고 전날에도 또 문자를 보내서 세세하게 신경써주신 이에프이 관계자 여러분 콘서트 진행하시느라 한달동안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아기와 엄마를 더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멋진 연주를 들려주신 서울오라토리오 분들도 너무 감사드려요. 덕분에 너무 좋은 음악회 감상하고 와서 차가 밀려 한참이나 고생해서 집에 왔는데도 너무나 즐거웟답니다. 8개월이라 또 참여할수는 없겠지만 좋은 행사에 참여해서 좋은거 많이 봐서 우리 튼튼이도 너무 행복해했답니다.
이상 천사의 하모니를 들을수 있는 엔젤 스토리 콘서트 후기였어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