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타 카페를 통해 알게된 콘서트..
대부분 산모들이 2000원의 보증금때문에 신청할까 말까 했듯이
저 또한 망설이다가 신청을 했어요..
임신하면 건강증이 생긴다고 해서 그런가 신청만 하궁 입급을 일주일이나
늦게 해서 혹시 떨어진것은 아닐까 했는데 다행이도 당첨^^
넘넘 행복한 소식이였어요..
주말이라서 신랑과 함께 갈수 있어서 더욱 신났구요..
장소도 집과 가까운곳이라 넘넘 좋았거든요..
일주일전부터 문자로 미리밀 연락주시고 전날에는 확인전화까지..
근데 확인전화하셨을때 요즘 스팸전화때문에 퉁명스럽게 받는 습관이 있어서
이에프이에서 오신 전화까지 퉁명스럽게 받았어요..
그때 전화주신분 넘넘 죄송해요.. 일일이 전화하시냐고 힘드셨을텐데..
전화까지 쌀쌀맞게 받아서요.. 전화주셔서 감사했어요^^
당일 즐거운 마음으로 신랑과 함께 고 고!!
시간보다 일찍가서 그런가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어요..
일단 등록하니 자석표를 붙여주시더라구요..
앞자리^^ 넘넘 좋았어요..음악은 뒤에 있어도 잘 들을수 있지만
이왕 듣는거 앞자리에서 듣는것이 좋잔아요..
백화점 행사장이라 그런가 의자가 극장식이 아니라 같은 라인으로 되어 있어서
앞사람에 위해 무대가 잘 안보이기는 했지만..
귀로 듣는 시간이고 생각하는 시간이기에 괜찬았어요..
1부의 시작은 목소리가 참 맑으시고 단아하신 사회자분의 소개로 시작되었어요..
익숙하고 들어보았던 음악들로 구성해주시고 음악도 미리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학교다닐때 음악시간처럼 중간중간 퀴즈도 내어주시고.
음악을 들을때마다 어떤 악기로 연주되나 그 악기의 소리는 어떤가 이 음악은 어떤 내용을
가진것인가를 미리 알고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감미로운 1부가 끝나고 수시로 배고파 지는 산모들을 위해 떡과 음료수를
준비해주셔서 넘 좋았어요.. 다만 안에서 먹을수 없어서 밖에서 먹어야 했지요..
공연장 밖에는 그 많은 산모들을 수용한 의자가 많지 않았지만
슬스 걸어다니면 먹었어요.. 맛났습니다..^^
2부의 시작..
한 산모님이 친정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편지로 쓰서서 낭독해주셨는데요..
넘넘 감동이였고 친정엄마에 대한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다 결국 눈물이 났어요..
엄마가 된다는 기대감만 있었지 나를 낳고 기르신 엄마의 마음에 대해 모른척 한것 같아
너무 미안했고..어찌보면 나보다 더 떨리고 기대하고 하루하루를 보낼 엄마생각을
할수 있게되었어요..
다들 숙연한 마음으로 감동의 시간의 정적을 깬것은 사회자님의 한말씀..
산모님께 유모차를 선물로 드린답니다..^^공연장에 있던 분들이 다들 웅성웅성 ^^
부러움이 였죠^^
2부도 익숙하게 듣던 음악과 노랫소리들.. 박수가 절로 나오게 했던 음악들..
그 감동에 앵콜공연까지 해주시고 넘넘 좋았어요..
뱃속에 아가도 신랑도 좋았는지 함께 즐거워해주고 그런 모습을 보는 제 마음도 좋더라구요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이벤트를 쏙쏙 넣어주셔서 아쉽게 만들어 주셨어요..
특히 갑작스런 프로포즈 이벤트... 신랑 옆구리 찔러 내보내려고 했는데..
신랑 시 제목이 생각안난다며 안나갔어요.. 연예 6년에 결혼한지 3년이 되어가는데 저희 신랑
프로포즈 안했거든요.. 이런 이벤트 여자들 꿈꾸잔아요.. 저도 내심 신랑이 용기를 내어줄주
알았는데 그냥 말아버린는 신랑이 어찌나 무심하던지..^^
용기내어 아내에게 프로포즈 하던 신랑님들이 넘넘 멋쪄보였어요..여기서도 더 아쉽게 한것은 아마도 선물로 주신 조선호텔숙박권이 아니였나 싶은생각도 드네요..
2시간넘께 진행되었던 시간이지만 즐겁게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석달후면 되어날 아가에게도 좋은 시간이였구요 일에 지쳐 힘들면서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함께 해준 신랑에게도 오랜만에 갖는 문화생활을 제공해준것 같아 좋았어요..
또 집에 갈때 준비해주신 선물때문에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태어날 아기를 더욱더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배냇저고리 넘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밝은 미소로 공연장을 찾은 산모와 아빠들 가족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신
행사관계자여러분 넘넘 감사하구요 앞으로 좋은 공연 더 많이 부탁드립니다..
출산전에 또 한번 기회가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