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 23주에 접어든 아직은 한참 초보맘이랍니다.
수차례 예비맘교실을 홀로 다니면서 신랑이랑 같이 임신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요..
이번 해피랜드(이에프이)에서 마련해 주신 귀중한 행사덕분에 오늘 하루 신랑과는 즐거운 데이트도 하고, 울 배속애기 "하나"와도 즐거운 교감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음악듣는 내내 기분좋은지 제 뱃속아기도 "쿵쿵~" 잘 놀더라구여..^^)

진행하시는 두 사회자분들의 입담도 어찌나 좋으시든지^^
의자가 쫌 딱딱해서 1시간씩 앉아 있기 불편했음에도 즐건 마음으로 2시간 좋은 태교할 수 있었네요... 중간중간에 각종 경품이벤트로 오신 예비아빠&엄마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주시는 센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숫끼없는 저와 저의 신랑은 의자에 앉아 지켜만 봐야 했다는..^^;;
(그래도 박수는 남들 못지 않게 열심히 쳤답니다..ㅋㅋㅋ)

다른 음악회와는 다르게 흔하게 접할 수 없었던 클래식과 성악, 가곡이 1부순서였드랬죠..
첫곡은 익숙하지 않은 곡이여서 사회자분(죄송.. 성함이 기억나지 않아서)의 설명이 없었다면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을 텐데여.. 나중에 신랑이 말하길 색다른 연주와 음악들이 참 좋았다고 얘기해줘서 엔젤 콘서트를 신청한 제 맘이 뿌듯할 정도였답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 챙겨주신 떡과 음료도 너무나 맛있었구요..
시간도 넉넉하게 주셔서 부담없이 쉴 수 있었어여^^

2부공연이 시작되기전에 아빠들의 프러포즈 시간 참 인상적이였는데요..
제가 프러포즈받지 않고 결혼한 케이스라 은근히 저의 신랑이 손번쩍들고 나가서 저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 해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희망사항일뿐..^^;
다른 분들의 절절한 사연을 보니.. 지금처럼 절 사랑하고, 아껴주는 신랑이 곁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큰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답니다..
대리만족이란게 이런거겠져..^^

2부의 현악5중주는 정말 귀에 익숙한 영화&드라마 OST위주라서 듣기 참 편안해서 좋았구여..
마지막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었던 친정어머님께 편지를 읽어 주던 시간에 저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핑그르르...
세상의 모든 딸들은 "엄마"라는 단어에 애잔해 지는 것 같아요..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마지막에 챙겨주신 사은품과 100명안에 들어서 받은 애니메이션 DVD받고, 더 행복한 마음으로 행사장을 떠날 수 있었어요..
또한 제 작은 성의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좋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스텝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영원히 사랑받는 해피랜드가 되어주세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