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콘서트에 신랑과 간 적은 있었지만 친정 엄마와 함께 간 건 처음이었습니다.
첫임신이라 또 작년에 유산의 경험이 있었던 터라 엄마가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항상
감사했는데 이렇게 좋은 콘서트에 같이 가게 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비도 오고 콘서트 장소가 멀어서 관절염이 있으신 엄마한테 괜히 같이 가자고 한건 아닌지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콘서트가 끝나고 엄마가 콘서트 내용도 좋고 중간중간 잼있는 이벤트 때문에
즐거우셨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중간에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산모님과 어머님의 시간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런 이벤트가 있는 줄 알았다면 저도 엄마한테 소중한 선물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항상 곁에 있어서 감사한 줄 알면서도 표현하지 못했던 제게 엔젤 콘서트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