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있는 태교음악회. 무엇보다 신랑도 같이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ㅋㅋ.. 늘 혼자서 부지런히 다녀왔던 저로써는 무지 기뻤네요)

그날은 산후조리원도 알아볼겸 몇군데 돌다가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덕분에 택시잡아타고 늦을까 노심초사 했지만..
역시나 5분 지각..

하지만 궂은 날씨 때문인지 콘서트 시작이 약간 늦어져...오히려 좋았네요.

====================================================================================

부지런히, 자리를 잡고서 사회자님의 퀴즈에 열심히 손을 들어보았지만...ㅜㅠ
역시나 뒷자리라 그런지...저에게 까지는 기회가 미치지 않았어요.

신랑은 첨 참석하는지라 퀴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위기..
오히려 제가 안달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1부가 시작되고, 그간의 피로가 음악과 녹아내렸는지 신랑은 눈을 감고 잠시 꿈나라로
빠지는 듯했답니다. 저도 연주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배를 쓸어내리며 잘 들었지요.

다만, 의자간격이 너무 좁게 붙어있어서 옆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제 의자까지
들썩거렸던 점은 좀 불편했어요.

중간 휴식시간에 떡과 음료는 물론 맛나게 얌냠...


2부가 시작되고 편지낭독...
전, 편지낭독 시간이 있는지 몰랐던 지라,,
약간 놀라면서도 점점 그 산모님의 이야기에 빠져들더라구요.
역시 딸래미들은 다들 그렇게 자기 자식을 낳으면서 철이 들어가나봐요..

이윽고 제가 좋아하는 현악연주^^

역시 "명태"가 젤루 인상 깊었죠.

중간중간에 나오셔서 많은 선물들을 안겨주신 서실장님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비록 저는 해당사항이 없어서 잠깐 낙담했지만, 그래도
마이크 없이도 사회 보실 수 있을 만큼 우렁찬 목소리로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웃음을 끌어내 주셨네요.

정말 무대체질 맞는 것 같으시던데요.^^

====================================================================================
집에 와서 바로 꾸러미에 들어있는 배냇저고리를 꺼내봤는데요^^
첨엔 하늘색이라 좀 우울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꺼내보니 귀엽고, 게다가 솔솔 좋은 향기까지 나는게 좋더라구요.

도담이(태명)가 겨울아이라, 안그래도 두꺼운 배냇저고리를 사려고 했는데
ㅋㅋ 이렇게 선물로 받다니 감사해요^^

자주자주 이런 좋은 콘서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물론 다음에도 또 신청할 거예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