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기전부터 굉장히 기대하고 있던 태교음악회였습니다.

이유는...
따뜻한 직원분의 목소리 때문이었습니다 ^^

전화로 문의시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작은 돈이긴 하지만 좋은 일에 쓰인다는 말에
가기전부터 저와~ 아기(태명이 독일이에요~ ^^*) 에겐 행복함을 주는 기다림이었어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일찍 부터 서둘렀습니다.
서두른다 했는데도 이미 많은 산모님들께서 도착하셨더라고요~ ^^* 다들 참 부지런하세요~

EFE 회원 신청 카드를 작성하고,
입장하여 배정받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시작..
잔잔하게 시작된 음악회는 한곡 한곡 귀에 익숙한 곡들로 연주되었고
들으면서 자연히 눈을 감게 되더군요.
따뜻한 조명에, 따뜻한 실내에,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그 공간에서 온전히 귀에 , 마음에 그리고 우리 아가와의 심장 울림에 음악이 어우러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곡 연주에 앞서, 곡에 대한 이야기와 해설을 해주신 김정아님..
굉장히 전문적이시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교사이시며, 음악인의 길을 걷고 계시던 분이라..
아 이래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진행해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랑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래서 DVD까지 구매했던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롯하여
흥얼거리게 만들었던 '''''''''''''''' 마법의 성'''''''''''''''' 듣는동안 재밌는 가사에 미소짓게 했던 가곡'''''''''''''''' 명태''''''''''''''''
서울오라토리오의 한곡도 부족함 없던 연주들...

몇군데의 산모교실에서 여는 음악회를 다녀봤지만 내용면에서 만족한 공연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해피랜드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중간에... 친정엄마께 드리는 편지에서 .... 듣는 입장이었지만 당장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을 만큼, 가슴한켠이 애려왔습니다.
그리고........
음악회가 끝난후 제일 먼저 엄마께 전화를 했어요..
그냥 보고싶다는 한마디 했는데... 다 큰 딸이... 엄마가 보고싶어서 눈물이 좀 나더라구요.
저도 오늘... 아주 오래간만에 펜을 들어... 사랑하는 엄마께 편지를 쓰고 싶어 들어오는길에
편지지를 사왔답니다.

남편분과 오신분들도 계셔서~ 참 부럽기도 했고, 그래도 따뜻한 ''''''''''''''''부부''''''''''''''''의 모습들에..
신랑에게 얼른 달려가 한번 안아달라 했어요~ ^^

많은 인원이 오는 행사이기에 더 고생스러우셨을 EFE관계자님들 고생 많으셨구요. 덕분에
제 감성이.. 우리 아이의 감성이 한층 더 따스해져서 왔습니다.

많이 고생하시겠지만..
다음 음악회에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따스한 음악회 열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참 바램이 있다면..
중간 Intermission에는 몇시에 2부가 시작되니 들어오시라는 안내를 해주셨으면 해요 ^^
15분간 쉬겠습니다.. 라는 말씀이후에도 계속 안내를 하시다 보니.. 정확하게 시간을 지정해주셨으면 좀더 산모님들께서 제 시간에 착석하시고 계속 공연을 관람했을거 같네요..
또한 ... 오늘 경품행사 이후에도 ''''''''''''''''끝맺음''''''''''''''''인사를 해주셨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다들... 끝난건가?? 라는 표정들이었거든요 ~ 좋은 공연.. 부족함 없는 공연이었기에 끝맺음 인사가 있었다면.. 아마도... 우뢰와같은 박수를 받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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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신랑과 함께 꼭 참석해보고 싶네요...
욕심이 과하죠 ^^*

p.s 경품 타신분들 부러웠어요~ ㅎㅎㅎ 하지만.. 아이 베넷저고리며, 육아잡지, 할인권등 너무 잘 챙겨주셔서~ 좋은 음악에 돌아가는길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마지막에 베넷저고리며... 선물을 나눠주신 직원분.. 배속 아가가 딸이기에 ''''분홍이로 바꿔주세요'''''''' 라고 부탁드렸는데..미소지어주시면서 바꿔주셔서...내민 손이 부끄럽지 않았어요~
감사했어요~ ^^*

참 행복한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