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임산부 카페에서 알게 된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엔젤스토리 콘서트!
집과 가까운 곳에서 하길래 일찌감치 신청해놓구 기다리고 있었더니 당첨이 되었네요.
다른 태교 음악회를 한군데 다녀봤는데 1,2부의 순서 중 1부만 한다던가 해서 길지 않은 시간을 하기때문에 그냥 맛보기만 보고 온 정도 였거든요. 엔젤스토리 콘서트는 2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거웠어요.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클래식 악기와 친숙한 연주곡의 만남이었어요.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스팅'',''여인의 향기'' ''사운드오브뮤직'' 연주, ''파리넬리'' 오페라곡들 너무 좋았습니다. 듣고 너무 좋아서 다시 듣고 싶어서 지금 그런 CD 어디 없나 검색하고 있어요. 엄마가 듣고 즐거우면 아가도 즐겁잖아요~ 아가도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1부 순서 끝나고 임산부를 위한 배려, 떡과 음료! 임산부라 그런지 그런 작은배려 하나에도 감동합니다.

또 소소(태명이 특이하신ㅎ)엄마 아빠의 젓가락행진곡 만삭의 임산부가 친다고 하니 귀엽기도하고 부부가 진지하게 연주해주시는 모습이 재밌었어요.

중간에 친정어머니에게 쓴 편지가 실제 편지를 쓴 금꼬엄마(태명이 특이해서 잊혀지지 않아요ㅋ)와 친정어머니가 나와서 소개되었는데요, 그 편지 읽으시는 것 들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사실 임신하고서는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뭉클뭉클해지는데 거기다가 한구절 한구절 너무 마음이 짠하게 느껴지고 울엄마 생각도 나서 눈물이...제 앞뒤 옆에 계신분들도 손으로 눈물 훔치시는 것 다봤어요~ 감동의 시간이었네요.

글구, 한가지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웠던 점!
제가 실제 생일이 11월 1일이거든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출생신고를 늦게 하는 바람에 주민증엔 생일이 1월 11일(원래 생일 기억하기 쉬우라고 이렇게 올리셨다는데...흠.ㅋ)로 올라가있어서 생일인 사람 손들라고 하셨는데 무지 안타까웠어요. 상품권 주시던데. 안타까워라.

끝나고서 은근한 기대와 함께 경품 추첨 시간. 아무것도 안되었어요. 하지만 사은품으로 주신 압소바 배냇저고리, 베스트베이비 잡지, 해피랜드 30% 할인권, 동화 DVD 쇼핑백에 한아름 들고 나오니 그리 섭섭하진 않았어요.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엔젤스토리 콘서트!
직원분들이 기획하신 것이라 미흡해도 양해해달라고 하셨는데 여느 음악회 못지않게 좋은 음악회였구요, 토요일 오후 좋은 음악들을 듣고 흐믓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엔젤 스토리 콘서트에서 나온 클래식 악기로 연주한 영화음악 CD를 알고 계신분들은 저에게 제보를 좀.^^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