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기 위해 11시 넘어서 집을 나섰다..
신랑은 다섯살 딸아이 수업가야 해서 혼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건대입구 4번출구라 했는데 4번 출구 공사중이라 3번으로 나가 좀 헷갈렸다..
몇분께 물어봤지만 잘 모르신다는-.-
암튼 여차여차해 도착했다...1시30분경...
배는 넘 고팠는데 시간 여유가 없어 참기로 했다...
음악회 시작까지 기다리는데 비도 오는데 괜히 왔다..
울 똘똘군도 배 고플텐데..이런 나쁜 엄마가 있나..이런 생각으로 후회했다..

음악회가 시작되고 사회자님의 진행이 이어지자 이런 후회는 사라지고
즐기고 있고 웃고 있는 나를 발견...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감미로운 음악들에 울 똘똘군 발길질 하고..넘 행복한 시간이었다...

1부 끝나고 쉬는시간 감사하게도 음료수와 떡을 주셔서..넘 배고픈 탓에..3개 먹었어요..-.-

프로포즈 하는 시간도 좋았지만
2부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정말 찡했다..
나도 엄마한테 가깝다는 이유로 서로 아는데 뭘..
이런 이유로 하지 못한 말 사랑한다는 말에...
눈물이 글썽....넘 감동적이고 엄마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경품추첨시간...비록 당첨되진 못했지만
넘넘 즐건 시간이었고...
사은품으로 주신 배넷저고리와 턱받이..넘 감사했다...

이런 시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수고하신 분들 넘넘 감사해요...


참...자리가 전 모든 부부들 사이에 가운데 있어서
혼자 온 임산부들은 끝으로 모아서 앉게 해 주시면
서로 얘기를 할 수 있고 외롭지도 않고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