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어느날...일원동에서 하는 태교교실에 참석해서 알게된 해피랜드!
음악회가 있다는 말에 바로 신청을 했답니다. 거의 2달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날 ^^

공연장과 그리 멀지 않아서, 신랑과 함께 운동할겸 걸어서 가려고 했지만
비가 억수로 와서 전철을 타고 센타에 도착을 했답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중앙 좌석을 받고 너무 좋았습니다.
벌써 33주...신랑과 처음으로 함께한 태교음악회이다보니,
야근이 많고 주말근무가 많아서 혹시라도 나혼자 가는거 아냐...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동안 주입을 잘 시켜서 인지 손 꼭잡고 참석을 했답니다.

1부.
영화배우겸 전문MC 이상혁 사회자님이 나오셔서 인사를 하시는데..
울 신랑~ 계속 변기수 닮았다고 어찌나 이야기를 하는지..ㅋㅋㅋ
사회자님~ 변기수 씨보다 훨씬 잘 생기셨습니다. ^^
아무튼 연주가 시작되기 전, 선물 쫘악~ 쏘시고, 중간 중간 너무 잼나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연주는 임신하면 태교로 누구나 접하는 곡으로 선곡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클래식의 C도 모르는 저도 태교한다고 몇번씩 접했던 곡이라서 저도 모르게 흥얼 흥얼 했답니다.
자칫 지루할수 있는 시간이였는데, 사회자님이 나오셔서 분위기 UP시켜주시고~
저는 사회자님의 말한마디에 키득키득 웃고, 뻘줌할수도 있는 남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프로포즈 ^^ 두 커풀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에 남네요.
저도 모르게 프로포즈 받았던 그때를 생각하게 되었네요.
벌써 아~ 옛날이여!!! 지만 그 때 그 감정이 살아났습니다.

2부.
시작하자 마자, 남편분들의 절대음감 이벤트 너무 즐거웠습니다.
울 신랑도 참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중간에 앉아 있어서 나가기도 어렵고,
비온다고 복장도 너무 편하게 입고 가서 앞으로 나가기가 창피했다고 하네요 ^^
암턴 7년 만에 임신한 분의 사연을 듣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뭉클해졌네요. 그분이 1등 했으면 하는데...ㅋㅋㅋ 3옥탑

이번에는 클래식이 아닌 영화 OST를 들려주셔서 영화의 한장면을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둘다 직접 영화를 봤기 때문에....비록 스크린은 안보였지만 상상할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강력한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는데..
엄마에게 쓴 편지..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저도 4년만에 갖은 첫아이라서 그 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네요. (저는 유산만 2번 ㅜㅜ)
항상 걱정만 시킨 울 엄마...동생이 먼저 임신을 했는데도 저에게 말 못했던 사연으로 저도 많이 울었답니다.
사연을 읽고 있는 그분이 마치 저인것 같아서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지금도 엉엉엉 ㅜ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였고, 행복했습니다.
강의보다, 더 유익하고 함박웃음을 주셔서, 또한 신랑과 함께 참석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회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임신10개월은 10년과 같다" 이 말 뜻을 울 신랑이 잘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다음번에도 참가하고 싶지만, 그때는 출산후라서 아쉽네요.

끝으로
경품을 받지 못했지만, 정말 대박 경품인것 같았습니다. 받은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대신 사은품에 저고리와 턱받이가 있어서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행사에 진행하신 모든분들 행복하시고 이에프이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참...행사 끝나고 이마트에서 사은품으로 주신 책을 보다가 오해를 받았습니다.
매장에서도 똑같은 책을 팔고 있어서 계산 안하고 보고 있는줄 알았다고 ㅜ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태교음악회에서 받았다고 하니 확인하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혹, 다음번 사은품을 주실때, 사은품이라고 꼬옥~ 도장 찍어주세요.
아님 대신 이마트 혼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