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처음으로 함께한 음악회였는데
태교음악하면 클래식 아니면, 국악정도로 알고
혹시나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신랑한테도
자면 안돼! 자면 안돼! 신신 당부를하면서 갔는데
도착하고 자리배정받고 순서 받아보고 역쉬 클래식이구나
하면서 또한번 걱정을 했죠.. 지루하지 않을까??
저희 신랑 공연장 앉자마자 하는말 '' 나 미리 쫌 잘께..ㅋㅋ''
역쉬나 엄마들 대단해요 배가 많이 불렀는데도 아기한테
좀더 좋은공연 들려준다고 힘들게 온거 보니까 정말
엄마인가 싶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1부 클래식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첫곡은 너무 유명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전 집에서 항상 듣던거라 콧노래로 따라불렀죠
역쉬 오디오로 듣던 것과는 틀리더라구요..
아기도 라이브라는걸 아는지 조금씩 태동을 보이고
두번째곡은 드브로작의 유모래스크(?) 였던것 같아요
2곡의 연주가 끝나고 계속 이어질 줄 알았던 연주가
잠시 멈추고 MC분이 나오셔서 소소한 이야기 해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정말 저희 신랑 잠시라도 잠잘틈이 없었어요..
그리고 사회보시는분이 어찌나 말씀을 재밌게 하시던지
해피바이러스 잔뜩 받았어요..
그후 클래식4곡이 연주 되었고 그중에 오페라중 일부를 성악가분이
직접노래를 불러주시는데 솔직히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듣고 있었어요
근데 노래 끝나고 노래에대해 설명해 주시는데 아~ 이런 노래였구나
한번더 알수 있어서 역쉬 이런것까지 이야기해주시고 정말 좋았어요^^
그렇게 1부의 공연이 끝나고 휴식시간..
그런데 이게 웬걸 떡과 쥬스까지 챙겨주시고 저 이런거 처음이라
또 감동받았잖아요..^^ 받은 떡과 쥬스는 후딱 해치우고 잠시 쉬고
2부 영화음악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첫순서는 연주가 아닌 조그만 이벤트였죠. 친정엄마한테 편지쓰신분이
나오셔서 편지를 읽는 거였어요.. 전 어머니가 6년전에 돌아가셔서
엄마 생각나서 어찌나 눈물 흘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분이 부럽기도 하구요
솔직히 여자들은 임신하면 친정엄마에 대해 애틋해지잖아요..
한반탕 눈물 흘리고 시작된 첫곡은 문리버였어요..
역쉬 영화음악이랑 그런지 귀에 익더라구요 그 다음곡은 예스터데이
이곡은 모두아시는 곡이라 모두 다 같이 따라 부르시고 너무 좋았죠...^^
그리고 이어진 시네마천국에 삽인된곡과 여인의 향기에 나왔던
탱고와 재즈음악 저희 강이는 신나는음악을 좋아하는지 탱고음악,재즈음악
나올때 어찌나 태동을 하던지ㅋㅋ 너무 귀여웠어요..
이렇게 모든 연주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다들 기대하시는 경품추천시간..
혹시 나한테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쉬였습니다..ㅎㅎ
경품은 비록 받지 못했지만 해피랜드 덕분에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던 하루였어요..
저희 신랑도 처음 접해본 공연이었지만 너무 좋았다고 또 가고 싶다고하네요..
참!! 마지막으로 챙겨주신 사은품도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기대 하겠습니다.. 해피랜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