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뱃속에 있는 알콩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까 생각을 하니 딱히 무엇을 해야 될지...ㅋ
이렇게 오늘 음악회 보고 느낀 점을 간략하게 후기로 남겨볼까 합니다...
음.. 이제 저는 9개월이 된 만삭의 임산부입니다. 늘 출산에 대한 두려움 반, 그리고 울 알콩이가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에 눈을 뜰 지 기대 반 등으로 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찰나에 해피랜드에서 준비하는 야심찬 태교음학회를 접하게 되었네요.
직장맘이라 보통 평일에 행사가 있어서 한번도 산모교실에 참여를 못했었는데 주말에 이런 음악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 한달 남았으니 어떤 유익한 태교정보를 얻을까 싶기도 하고, 태교음악회에는 어떤 음악들이 나올까 싶어 만삭의 몸을 이끌고 갔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태교음악회라는 명목으로 자사제품만을 홍보하는 장으로만 존재하는 음악회일까도 많이 두려웠구요ㅋ. 근데 이건 저의 단순한 오해였네요.
음악회는 영화배우겸 명MC이신 이상혁 님의 유쾌한 진행으로 많은 임산부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웃음을 주고, 뱃속에 있는 울 알콩이에게도 감동을 줄 만큼 알차써요..
그리고 유익하고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줘 눈과 귀 모두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당..


다만 살짝 아쉬웠던 점은... 제가 다른 남편들은 저렇게 적극적인데 왜 울 남편은 소극적일까 싶어 울 남편을 협박해서 손을 들어..어디서 멀리왔냐고 대답하라고 해 크게 태백이라고 외치게 했지만 ㅋ
결국 경북 울진에 당했다는 거 ㅋ 이게 무척 아쉽네요....
안 그랬으면 남편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진 프로포즈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진행에 훌륭한 음악과 함께한 멋진 음악회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이 있는데.... 여기 참석한 임산부들 모두 아들 가졌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들 남자아이 옷을 진행요원들에게 바꿔 달라고 했다는 점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들 옷으로 교환하지 못했다는 점이 참 아쉽네요.... 나중에 딸이 너무 귀할꺼 같네요^^
그래도 턱받이는 준비 못했었는데 선물로 받아서 너무 좋았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