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차 접어들고 처음으로 태교음악회를 갔습니다.

접수할때부터 자리가 앞쪽에서부터 배정이 되어, 솔직히 앞자리가 너무 귀가 울려
뒤에 앉고 싶었는데 앞에서부터 좌석을 채우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공연무대와 가까워서 음악을 들을때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너무 평행하다보니 계단식으로 되어있던 뒤에서는 잘 보였을텐데,
앞에서는 나란히 앉아 서로 뒤통수를 보게 되어 약간 좌석을 대각방향으로 놓았더라면
더 연주를 듣고 잘 볼 수 있지도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옆으로 몸을 틀어서 보기도 하고, 몸을 옆으로 내밀고 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물론 간간히 그랬거든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음악회 연주 가운데에 코멘트를 넣고 유머러스한 부분을 보여주신
전문mc 김상혁씨 재밌게 진행해주셔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모션 콰르텟의 연주 속에서 평소에도 들어봤었던 음악이지만
그 음악들을 라이브로 원곡을 다 듣기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리고 소프라노분의 맑은 노랫소리에 우리 꼼지도 음악을 즐기는 듯 했구요.

쉬는시간에는 떡과 음료수가 제공되어 맛나게 먹고 한숨 돌리는 기회도 주셨구요.
중간중간에 산모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간단한 레크리에이션도 해주시고,
편지낭독시간도 가져보니 저도 엄마 생각에 눈물이 좀 나더군요.
그만큼 정말 엄마되는일은 쉽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경품추첨으로 음악회와 진행순서가 모두 끝나고 나올때,
실속있는 기프트...
베넷저고리와 턱받이, 그리고 당월호잡지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해피랜드태교음악회.
정말 기억이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우리 산모들 모두 순산했으면 좋겠구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회로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