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두 달여 동안의 입덧으로 외출도 아가를 위한 어떤 정보수집이나 외출도 어려웠던

나의 첫 산모교실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당첨운이 잘 없는 나로서는 첫 신청에, 것도 일년에 두-세번 밖에 열리지 않는 음악회에

초대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기쁨이었다^^

더욱 좋았던 것은 남편과 동반하여 음악회를 즐길 수 있었다는 것~

이름 확인 후 좌석을 안내받고 들어가 공연을 기다리며

카메라 셔터소리와 보조등 끄고 만발의 준비 완료!!

MC 이상혁씨의 위트있고 젠틀한 진행으로 시작 된 음악회.

드디어 ''이모션 콰르텟''의 연주 시작"

학교 다닐 때 음악수업 듣기평가에 늘 등장하던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역시 굉장히 친숙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울 집에 있는 태교CD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과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또 소프라노 김상혜씨의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Quando mem vo와

푸치니 오페라곡의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제목은 참 다정해 보이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란 곡..

알고보니 친정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하자 결혼 안 시켜주면 강물에 빠져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곡이라고 ㅋㅋ

잠시 후 쉬는 시간에는 배가 자주 고픈 임산부들을 위한 주최측의 맛있는 호박 & 콩찰떡과

오렌지 쥬스를 나눠주는 세심한 배려~

화장실도 다녀오고 맛있는 떡도 먹고 남편과 음악회 기념샷도 찰칵~♡

5시간도 못자고 일어나 동행하느라 피곤한 울 남편..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요^^*

2부 공연은 영화음악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누구나 익숙하여 함께 흥얼거리게 하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중에서 ''''Moon river''''와

비틀즈의 ''''Yesterday'''',

앤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스 오보에와 시네마천국,

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Por una cabaza''''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왈츠~

아름다운 음악들을 감상하다 보니 어찌나 시간이 빨리 가던지..

2부 공연까지 마치고는 경품추첨의 시간이 찾아왔다. 두둥두둥~

말로만 듣던 1등 유모차와 그 외의 상품들을 보며 살짝 기대감에 젖었지만 역시나..

나의 운은 여기까지만 훗^^

참, 공연 중간중간에 박수 열심히 치는 분, 나이 차이 가장 많이 나는 커플,

가장 먼 곳(거제도 허걱;;)에서 온 커플에게 영화예매권도 나눠주고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 온 간석동의 한 부부는 편지선물로 카시트와 태명이 특이하다고

뭔가 티켓도 받고..암튼 세 개나 받아가서 완전 부럽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나올 때 출구에서 하나씩 나눠 준 가방을 집에 와 열어 보니

한지사로 만든 베넷저고리와 턱받이 정품, 베이비 잡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북 등이 들어있었다!!

다른 곳들은 대부분 분유나 로션 샘플 뭐 그런거 준다던데..예상 외의 훌륭한 선물에 완전 감탄!!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가방 받고 바로 열어봤더라면 턱받이를 분홍색으로 바꿀 수 있었을텐데 집에와서 본 바람에 하늘색이라는거ㅠ.ㅠ

아직 초보 엄마의 꼼꼼치 못함이 이렇게;;;

암튼 오랫만에 좋은 음악회도 보고 화창한 날씨에 남편과 데이트도 하고 또 울 사랑이도 콩콩 차며 좋아서 움직이고~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로 사랑이와 우리부부 즐거운 주말이었당♥

http://blog.naver.com/nakongr2/130084951226 ←제 블로그에 사진 첨부해 올렸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