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음악회가 있기 전날 응급실에 다녀온터라... 음악회 참석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많은 고민끝에...

그동안 태교를 제대로 못해줬던 미안함에 참석을 결정하고 죽전으로 향했어요!!!

신랑도 굳이 먼곳까지 갔다와야겠냐고 했지만.. 그동안 뱃속에 있는 아가에게 무심했던걸 생각하니..

조심조심 다녀오겠다고 하고선 집을 나섰어요!!

도착하니 입장하려고 산모님들이 줄서있고... 좌석배치를 받아 자리에 앉아 생생한 라이브로 듣는 태교음악!!!

정말 감동이였어요!! 그날 선곡된 곡들도 어렵지않고.. 몇번씩을 들어봤을 그런 곡들이라..

저 역시도 편안한 상태로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죠!!

중간중간 사회자님이 레크레이션 형식으로 잔잔한 웃음도 주시고!! 거기에 곁들여 사은품까지!!

정말 너무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왔던거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회로 구성이 되어 있다보니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뎅...

결코 그렇지 않았네요!!

마지막으로 행운권추첨에선 당첨의 기쁨은 없었지만.. 나오는 길에 안겨주신 작은 사은품들로도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하지만... 저에게 허락된 즐거움은 거기까지였던거 같아요.. ㅠㅠ

분명히 음악회때까지 손목에 차여있던 팔찌가 없어졌지 뭐예요!!

신랑이랑 연예하면서 처음으로 선물 받은 소중한 첫 선물이였는뎅...

아마도 한꺼번에 나가는 사람들 틈사이로 나올때 걸려서 빠진거 같은데..

잃어버린 소중한 선물과 바꿀 더 좋은 일이 있을꺼란 생각을 하고 잊으려하지만...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무튼... 저에게는 그날 하루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과 속상하고 우울한 시간이 함께한 날이여서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