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회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 후기]
평소에 블로그 눈팅하며
꼭 가고 싶은 산모교실 list를 만들어놨던 저는,
그 중 하나인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공지가 뜨자마자
(춘천에서 그나마 젤 가까운(?) 천호동!ㅋㅋ)
곧바로바로 카페에 신청했더랬죠~
응모 방법은 간단합니다.
해피랜드 F&C 공식카페
파파&마마에 가입한 후 신청하기!
집이 멀어 안 뽑아주심 어쩌나 두근두근하던 중
두둥! 참석 당첨 되었어요~ :D
요런 따뜻따뜻한 사전이벤트도 진행중이에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모시고 가고 싶지만
저희 양가 어무님들은 다들 저보다 바쁘셔서리.ㅠㅠ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응모해보세요~
춘천에서 천호동까지 간다는 게 쉽지 않아보이지만
생각보다(?) 간단합니다.ㅋㅋㅋㅋ
집에서 시내버스타고 터미널-잠실-지하철로 천호역!
(물론 이 총 왕복소요시간은... 예상에 맡길게요..)
아무튼 꼭 가보고 싶었던 산모교실이기에
주저함 없이 오늘도 서울로 출발 출발~
콧바람도 쐬고 운동하는 셈치고 좋네요~ ><
행사장에 일찍 도착해서 사진도 찍구요 :)
두둥두둥 예비맘들 많이 오셨어요!
입구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하기!
행사 안내문과 설문지 등을 주셨어요~
앞쪽으로 자리 찜하고!
무대 사진도 찍어 보았어요~
공연장 전용으로 쓰이는 공간은 아닌가봐요.
임시의자라 쩜쩜 불편했어요..=ㅅ=
오늘 준비된 공연안내문을 읽어 보았어요.
요즘 쇼미5에 빠져서 힙합만 듣고 있는 예비맘인 저는..
임신 초기 때
''난 우아하게 클래식만 들을 거야!''라고 했던
초심의 태교는 어느덧 사라졌다는.ㅎㅎ
오랜만에 듣는 클래식 음악에~
눈앞에서 직접 보며 들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오늘 공연의 연주를 맡아주신
''이모션콰르텟'' 소개가 나오고 있네요~
크로스오버 연주단체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태교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신대요!
두근두근!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공연은 2시부터 시작되었어요~
오늘 사회를 맡으신 영화배우전문MC 이상혁 님 :)
2007년부터 해피랜드 태교음악회가 시작하여
어느덧 35회를 맞았다고 하네요~
오늘처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공연들을
많이 찾아서 감상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본격적인 1부, 연주가 시작되었어요.
첫 공연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
엘가가 아내를 위해 직접 만든 곡이래요.
귀에 익숙한 듯 차분한 노래를 들으니
마음도 절로 편해지는 기분~
드보르작의 유머레스크 피아노곡 연주 :D
저는 음악 방면에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렇게 곡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띄워주신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_+
미술작품이나 시 작품도 그냥 보는 것보다
작가나 시대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좀 더 공감되는 것처럼요.
2곡씩 연주를 마칠 때마다
사회자 님께서 중간중간 재입장하세요~
간단한 퀴즈, 레크에이션 등을 합니다.
멀리에서 오신 산모? 찾으셨는데
저 멀리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계셨어요.
강원도는 씨알도 안 멕힐 듯요.ㅋㅋ
남편에게 문자 보내기 등도 하구요.
태교음악회라고 해서 다소 차분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에서
중간중간 소소한 활동(?)들을 하게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참가했어요~ :)
산모 분들에게 선물도 나눠주시고~ㅎㅎ
다음은 모차르트의 곡 연주~
열심히 배 쓰다듬으며 오공이 반응 기다렸어요.ㅋ
이 악기가... 오보에... 맞나요?ㅎㅎ
약간은 슬픈 듯한 소리가 났어요.
마음이 괜히 울렁울렁 싱숭생숭.ㅎㅎ
오공이도 이때부터 슬슬 꿈틀꿈틀.ㅎㅎ
곡도 좋았어요! 연주곡 ''아스카''
와웅~ 갑자기 무대가 바뀌었죠?
정현 님께서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ost 들려주셨다는~
노래가 좋았는지 오공이가 본격적인 태동을 시작했어요!
1부 공연이 끝나고 쉬는 시간~ ><
밖에 전시된 제품들도 살펴 보았어요.
해피랜드 F&C에 리바이스키즈, 압소바, 파코라반베이비 등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가 있더라구요!
산모교실 다니면 부담없이 아기용품 구경하고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는.ㅎㅎ
쉬는 시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ㅋ
현대백화점 천호점 공연장 모습 보여드리려
한 장 찰칵, 찍어봤네요! :)
떡이랑 음료도 간식으로 주세요~
작은 배려, 요런 거 늘 감사하쥬♡
떡 냠냠 맛있게 먹고
2부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2부 편지읽기 이벤트 시간이에요.
친정엄마에게 쓰신 편지를 낭독하러 올라오신 산모님~
아... 이때부터 왠지 뭔가 느낌이 싸해지는게...
머지않아 이 곳은 곧 울음바다가 될 거라는 거,
느껴지시쥬? 흐엉 ㅠㅅㅠ
엄마와 딸의 관계는 다들 비슷한가봐요.
저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엄마한테
짜증을 정말 있는대로 잔뜩 부렸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왜 그랬나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철이 엄청 든 것 같지두 않쿠.
아직도 엄마 반찬 먹고 싶다며 칭얼대서
엄마가 일 쉬시는 날에도 못 쉬게 만드는... 딸이거든요.
아- 너무 깊이 생각하면 이 글 쓰다가 또 울지도 모르니
엄마 생각은 여기까지만.ㅋㅋㅋ
조만간 엄마 생신인데,,,
정성 담은 손편지라도 한 통 쓸까 봐요.
아무튼 아무튼-
눈물방울 떨어지기 직전에 참아냈어요.ㅋㅋ
아, 근데 이때 오공이가 엄청 큰 태동했다는.ㅎ
용기내어 편지 낭독해주신 산모님께도,
산모님의 어머니께도 감사해요~ :)
2부에도 잔잔하고 기분 좋은 공연들이 이어졌어요~
엔니오모리코네의 곡들~
시네마천국 ost라고 하면 더 잘 아시겠죵? :D
마법의 성, 우리 사랑 이대로 와 같은
익숙한 대중가요도 연주해 주시고~
재즈왈츠, 여인의 향기 ost 등도 연주해주신
이모션콰르텟 팀! 정말 고생하셨어요♡
귀호강 연주 잘 듣고 갑니다~ 히힛 :)
저를 포함한 산모분들의 앵콜이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준비하신 앵콜곡까지 모두 공연해주셨어요~
3부는 마지막 경품 추첨 순서!
엄머낫...!!!!
저 리안 디럭스유모차 넘 탐나요!
저건... 쫌 갖고 싶었거든요.ㅋㅋㅋㅋㅋ
얼마나 덕을 쌓아야 받을 수 있는 건가욤 @_@
하지만 늘 그랬듯이
저를 사뿐히 즈려밟고 비껴가주시는 행운...ㅎㅎㅎ
그래도 괜찮아요! :)
즐거운 맘으로 좋은 공연 보고 왔어요~ㅎㅎ
그리고 요렇게 깨알같이
유용한 출산선물도 모두에게 챙겨주셨거든요~
앙팡스 잡지
딸이라 말하면 핑크 속싸개~
아들이면 블루 속싸개~ㅎㅎ
파코라반베이비 제품이에요!!
핑크핑크 배냇저고리예요~
역시 파코라반베이비 제품.ㅎㅎ
로션 샘플도 챙겨주셨어요~
예쁜 하늘색 쇼핑백에 담아 주셨는데,
요로코롬 해피랜드 30% 할인권도 주셨답니당~
퇴장할 때 선물 받는 것 때문에 줄이 좀 길었어요,ㅠㅠ
일부러 성별 나눠 챙겨주신다고 배려해주신 것 같은데
쇼핑백에 아들/딸 구분해서 담아 놓으셨다가
주시는 게 쬠 더 빠르지 않을까 해요~ ^_^
좋은 공연 듣고 퀄리티 있는 선물 받고
맘에 드는 산모교실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자세한 후기 보실 수 있어요~^^)
http://blog.naver.com/skyeve/220749160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