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오후 3시. 제 33회 해피랜드 F/C태교음악회에 다녀왔어요.
역시 1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체계가 잡혀있더라고요.
좌석 안내도 해주시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전체적으로 진행이 굉장히 깔끔하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이모션콰르텟''분들이 연주를 해주시는데,
이분들은 태교음악회를 전문으로하시는 분이시라고 하더라고요.
그 만큼 산모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서 맞춤연주를 잘 해주시겠죠?^^
어떤 음악들이 나올지 궁금궁금~~
아이를 갖고, 이렇게 음악회에 오니 뭔가 더 특별한 느낌이 들었어요.
산모들만 올 수 있는 곳이라 더욱^^

공연을 시작하기 전, 핸드폰은 진동 또는 OFF!!
공연 중 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카메라 플래시에 공연해주시는 분들이 깜짝 놀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연주 내내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그 분들이 저희를 배려해 주셨으니, 저희도 최소한의 배려는 해드려야 하니까요^^

진행은 영화배우 겸 태교음악회 전문MC''이상혁''씨래요.
''남남북녀''라는 영화에서 조인성 친구역할이라고 강조하셨는데, 아직 못찾아봤네요.ㅎㅎ
음악회 진행은 2곡씩 끊어서 진행이 되었어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라 뒤에 예쁜 영상도 쏴주시고,
OST음악이 나오면 영화의 일부를 편집해서 보여주더라고요.

모든 음악이 짧게 느껴질만큼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프라노 ''홍아름''님이 불러주신


이 두 곡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가슴이 울리는 것이~ㅎㅎ
음악회에 못가보신 분들은 꼭 한 번쯤 가보시는 것 강추합니다!!

아! 2곡이 끊어질 때마다 중간 이벤트도 하고 그랬어요.
1부의 6곡이 끊나고는 쉬는 시간도 주어지는데,
산모들의 배고픔을 알아주시고는 맛난 호박떡과 주스를 준비해주셨답니다.
떡이 어쩜 그리 보들보들하고, 좋아하는 콩도 많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단, 음식물 들고 홀에는 못들어가요.
입덧하시는 산모들을 위한 주최측의 배려예요.

2부에는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도 있고,
경품추첨의 시간이 있었어요.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이렇게 아쉬운 건 처음이예요.ㅠㅠ
그래도 이것이 모두 한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는 산모들에 대한 배려겠죠?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힘드니까요~~>0<
정말 끝까지 너무너무 좋았던 행복한 시간~

남편도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함께 음악을 듣고, 꼬물꼬물 움직이는 아가를 느끼며
임신 기간 중에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았거든요.^^

음악회를 마치고 나갈 때, 설문지를 제출하면 튼튼한 쇼핑백과 선물을 나줘주세요.
왕자님과 공주님을 배려한 색상 구별까지 해주니, 정말 완벽하죠?
덕분에 배넷저고리와 속싸개는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원단도 무척 좋았어요.
그리고 나눠주신 ''앙팡스''도 쭉 읽어봤는데 유용한 정보가 많더라고요.
두껍지도 않은데 정보는 정말 알차더라고요.^^
게다가 30% 할인권까지!! 출산용품 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시간여의 시간동안 정말 푹 빠져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몰랐던 태교 음악회
뱃속의 아가도 들으면서 건강하고, 밝게 자라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아직은 태동이 아주 활발한 때는 아니어서 그런건지,
음악회 중에 음악을 자장가 삼아 잠이 들었는지
움직임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편안한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되요^^
산모와 아가 모두에게 행복했던 자리.
출산 전 한 번 더 참석하고 싶던 시간이었답니다.

사진을 올릴 수 없어서 링크 함께 걸어놓을게요^^

http://cafe.naver.com/happypapanmama/14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