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접어든 친구와 같이 가게 된 태교음악회.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참여를 했답니다.
음악회 라는 이름 앞에 ''~~'' 이라고 붙게 되면 늘 고만고만하고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드라구요.

그런데 역시 해피랜드라는 이름을 걸고 주최하는 구나. 멋있다. 라는 생각을 공연 보는 내내
했답니다. 우선 이모션콰르텟이라는 연주단의 연주도 좋았고 곡 선정에 있어서도 참가하는 산모들을 배려했다는 느낌이 팍팍 들더라구요. 한 곡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몸을 움직여가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구요.

중간 중간 사회자분의 유쾌한 진행으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좋았구요.

이벤트를 다양하게 해서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렇게 음악회 갈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 이야기 나누는 시간보다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했지만서도.
이 또한 주최측이 산모들을 배려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피랜드''다. 이름이 있는 곳이니만큼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구나 라고 느낀 건 음료, 떡, 기프트백 이런 것, 연주단 실력, 사회자의 재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음악회 내내 볼 수 있었던 영상이에요. 음악과 함께 ppt자료를 통해 저희에게 이야기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공연 내내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끝없이 잔잔히 흘러내리는 낙엽을 보면서도 음악을 마음껏 느끼고 올 수 있었거든요.

참~ 배 속에 아기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 이런 저희들을 위해 좋은 행사 마련해주는 해피랜드가 있어서 어제는 참 행복했답니다.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산모들을 위해 좋은 행사 기획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