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 기대하면서 갔어요.
역시 토요일 오후라 차가 막혔지만 우리보다 먼 곳에서 오신 분들도 많더군요.
입장하는데 여러 직원분들이 계셨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일일이 신분증, 동반자 확인하고 좌석번호까지 써주느라 그렇더라구요.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자리에 앉기까지 한참 걸렸던 점이 아쉬워요.

태교음악회라 계속 연주만 있는 줄 알았더니 중간중간 이벤트가 많더군요.
못했던 프로포즈도 하고, 엄마에게 편지 읽어드리는 분도 있었구요.
사실 전 그렇게 감동적이거나 재미있지는 않았는데
다른 임산부교실보다 발랄+재치있게 진행해주신 영화배우 이상혁씨 덕분에
긴 시간 앉아있기가 덜 힘들긴 했어요.

또 같은 악기 연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프라노도 나오시고,
미션 ost때는 클라리넷이 나오시고,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까지 여러 악기 연주를 들어 참 좋았어요.
우리 아가도 꼬물꼬물 움직이며 좋아했답니다.

임산부에게 좋지 않은 빵 대신 떡이 나온 것은 좋았는데
반대로 음료는 우유나 두유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경품 추첨 때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종이는 크고, 위에 있는 것만 집으시니
저로서는 아예 포기하고 있었네요.
동명이인이 많으니 이름 불려도 선뜻 손을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이름과 핸드폰 번호 뒷자리 혹은 동네라도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을날의 추억을 남겨준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즐거웠어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