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부인과 진료갔다가 잡지보며 우연히 알게된 안산예당에서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집에와서 곧바고 해피랜드 홈피 찾았지만,.,., 이미 마감!!

집이 안산고잔인지라 먼것도 아니고,,, 꼭 가고싶어 게시판에 혹시 일행이 동행못하는분? 표구함

글과 전화번호 남겼는데...


이런 행운이... 다음날 19일 금요일 문자가 왔다... "멀어서 못가는데 가실래요?

이렇게 뜻밖의 행운으로 자리 할 수 있게된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셋째 임신 9개월 정확히 34주!

아직 몇주 남았지만 아기가 계속 밑으로 쳐져있는 터라 금새 낳을지도 모른다는 36주전에 배아프면 무조건 고대병원으로 가세요~! 병원의사샘의 말씀에 조심조심... 또 조심 하던 차에.. 그나마 집에서 5분거리이니... 하고 찾은 안산예당


7세 5세의 큰애들을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아빠 회사에 맡겨놓고 예술의전당으로 핸들을 돌렸다..
다행히 아빠가 개인사업을 하는지라,, 이정도의 배려는 해줄 수 있었고,,,


셋째다보니 그닥 태교에 힘을 쓰지 못했는데...

태교는 커녕 한참 말안듣는 큰애들 야단치느라,, 큰소리 내기 일쑤였으니...

이번 태교음악회 만큼은 꼭 참석해서 우리 "막둥이" 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싶었다..


대부분이 부부동반으로 온 산모들이었고,,,

내게 표를 양보한 분도 2인신청한지라... 내 옆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렇게 혼자 앉아있으려니 쑥스럽기도하고,,, 게다가 사회자의 "혼자오신분? " 이라는 말에..

괜히 코끝이 찡~한게...

함께 하지못한 신랑에게 문자보내라는데...

'''' 우리신랑은 함께 오지는 못했지만 출근해서까지 우리 첫쨰둘째 두 공주님 봐주고 있다구요!!

애들 봐주느라 못온것 뿐이야....''''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음악회를 감상하였다..


2곡에 한번꼴로 사회자의 이벤트및 사회가 있어 클래식과는 좀 먼 나였지만... 편안히 즐길 수 있던 자리였던것 같다....

그냥 클래식 연주만이 아니었던것이 얼마나 친근하고 편안히 느껴지던지...

사회자의 입담또한 재미있었고,,,

프로포즈하는 강원도에서 온 부부, 편찮으신 엄마와 함께와 엄마께 편지를 읽은 love letter 30살 딸 ...

가끔씩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음악선곡 또한 자주 들었던 곡들과 영화음악으로 편안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것 같다


내나이 36 우리신랑 45 늦은나이에 갖은 소중한 생명 우리 "막둥이"도 행복한지 연실 발길질을 하며 즐거워하는 듯했다...

7세 5세 딸딸이 엄마,., 신랑의 아들 타령에 뒤늦게 갖은 셋째 그래서 태명도 제발 막둥이이길.....
바라며 짓게된 " 막둥이 " 하지만 여전히 셋쨰도 딸... 아빠의 실망으로 뱃속에서부터 구박아닌 구박에 힘들었을텐데...

언니들 챙기느라.. 집안일에...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태담한번 못해준 우리 막둥이

예쁜생각 예쁜말보다 어느새 언니들 야단치는 엄마의 잔소리...

고령임신에 셋쨰라 큰애들때와는 달리 임신성 당뇨까지와서 혈당조절하느라 먹는것조차

마음껏못먹고 조심조심 조금씩 먹어야했는데... 먹고싶은것도 제대로 못먹고,,,,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오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2시간만큼은 오롯이 우리 막둥이만을 위한 시간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재미있는 입담과 함께 보내며 나올때는 기쁨의 작은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 아가야~! 엄마는 우리 막둥이를 너무너무 사랑한단다,.,, 오늘 많이 행복했지?

엄마도 막둥이 빨리 보고싶지만 우리 조금만더 조금만더 참고 견뎌보자꾸나....

엄마뱃속에서 안전하게 조금만더 견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날을 기다릴께....

아가야 사랑해~!! "


조산위험을 무릎쓰고 조심조심 걷기도힘들어 어그적거리며 혼자 쓸쓸히 참석했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였지만...

우리 셋쨰 막둥이와 함께 행복을 한아름 안고 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너무도 행복했답니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해피랜드 F&c에 감사드리고...

또 뒤늦게 알았지만 참석할 수 있는 행운을 주신 분께도 감사드리고...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두 큰 딸들 회사에서 봐준 신랑한테도 감사하고...

엄마 잘 다녀와~ 라며 손흔들어 보내준 두딸에게도 감사해요....


해피랜드 태교음악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그래서 많은 산모에게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이번이 막둥이가 아니고 또다시 넷쨰가 생긴다해도 참석 할 수 있기를,,,,

그때는 발빠르게... 예약할 수 있기를,,,


마지막으로 해피랜드측에 한가지만 부탁드릴께요...

안산 예술의 전당 의 경우에는 공연관람시간동안 공연장앞 (1층로비내) 실내놀이터에서

함께 데리고온 36개월 이상 취학전 유아들을 무료로 봐주시더군요...

예전에 예당공연때도 그랬었는데... 유아동반 안된다는 해피랜드측의 문구에 이번공연은

실내놀이터 보육선생님이 없으신 줄 알았어요,,, 실내놀이터 운영안하는 줄 알고

큰애들을 일하고있는 아빠 회사에 맡기고 갔었는데....

불이켜져있기에 가보니 이번 공연에도 유아돌봄 써비스는 운영되고 있더군요,,,

알았더라면 우리 7살 5살 큰 딸들 데리고와서 애들은 애들대로 실내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어쩜 저도 아빠와 함께 음악회 감상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예당측에 사전전화 한통화 안해본 제 불찰이지만...

행사 진행하시는 홍보부서에서 이러한 세밀한 부분까지 미리 알아보고 사전 공고해주신다면

좀더많은 산모들이 편안히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공연장마다 놀이방시설이 운영되는곳이 있고 아닌곳이 있겠지요

공연장 예약하실때 그부분 한번쯤 체크해서 사전 공고해주시면,,,

모두다 첫째 임신한 산모만 있는것은 아니니... 좀더 많은 산모에게 기회가 제공되고

편안한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큰아이때 파코라반에서 출산준비해서 첫 만남 갖은 이후,.,,

예쁜 디자인과 좋은 재질이 마음에 들어 셋째때는 비록 대부분의 출산용품이 있어서

많은 준비는 필요없었지만 지난주에 땅콩기저귀 세트며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 또다시

해피랜드에서 구입하며 다시 만남을 갖게되었는데...

게다가 저같은 셋째맘은 다둥이카드 (경기아이플러스카드) 가 있으면 해피랜드 F&C 회사의 정상제품 구입시 금액상관없이 30% 할인이 된다는 큰 혜택에 감사하며... 우리 셋쨰도 계속 인연을 맺게 될것 같은데...

이렇게 음악회의 기쁨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늘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