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올릴 수 있는줄 알고 열심히 찍어놨는데 사진을 못올리도록 되어있네요^^;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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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피랜드 태교 음악회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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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오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메세지가 왔다.
"제19회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WoW !!! ♪♬~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임신 5개월인 와이프와 우리 복댕이를 가진 이후에 한번도 같이 외출을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려 응모했던 음악회였건만 당첨이 된 것이다. 제대로 생색을 내리라 다짐하고 의기양양하게 퇴근해서 와이프한테 문자메세지를 보여줬다.

기뻐하는 와이프를 보니 미안하기도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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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가족 첫 나들이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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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와이프가 노래를 부르던 11월 20일이 되었다. 회사에는 하루 휴가를 얻은터라 조금 아침잠을 더 청하고 있는데 와이프는 9시도 채 안된 시간에 벌써 일어나 준비를 미치고 나를 재촉했다.

그 이후로 준비하고 있는 나를 조르는데 5분 간격정도 됐던 것 같다. (ㅡㅡ;)

인천에서 안산까지 1시간30분이면 가는데 우린 10시정도에 출발했다. (3시간 3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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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착~ 한적하고 깨끗한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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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11시 반경. 우린 안산 중앙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기로 결정했다.

점심을 먹고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댔다. (주차비는 유료라고 했던것 같은데 무료였다. 후후~)

산책을 하느라 여기저기를 거닐자니 얼핏봐도 임산부인듯한 분들이 남편 혹은 비슷하게 배가부른

다른 임산부들과 여기저기 주변을 거니는게 보였다.

낙엽도 보고 손잡고 주변도 걸으면서 대화도 하고~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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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부-유쾌한 사회자와 편안하고 감성적인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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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할때 받은 좌석표 겸 프로그램표를 가지고 들뜬 와이프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꽤 넓은 장소였는데 하나둘 모이는 사람들을 보니 거의 좌석을 메운듯했다.

영화배우 겸 MC 이상혁 사회자.
가벼운 인사와 농담도 하시면서 자칫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음악회를 전반적으로 잘 즐겁게 이끌어 준것 같다.

사랑의 인사, 유모레스크 로 시작된 연주~ 두번째줄에 앉아있던 우리는 잘 들리고 너무 좋았지만 소리가 생각보다 작아서 저 뒤의 좌석들까지 들릴까 의문이 들긴했다.
하지만 다들 연주를 너무 잘하시고 와이프도 내심 감동을 받은 듯 했다.
음악에 관련된 설명이 스크린에 나오고 (물론 중간에 한번 메세지 팝업이 뜨는 난감한 상황이 몇초동안 발생했지만;) 세심한 선율이 흐르니까 더욱 음악을 잘 이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연주하시는 분들 처음엔 화나신분들 같았다. ㅡ.ㅡ; 무표정하신 모습들 때문에 그러했다.

아이의 두뇌태교에 좋다는 모짜르트음악, 하지만 순서지와는 다르게 한곡은 다른곡으로 연주가 되었다. (물론 좋았지만 말이다.)

중간에 했던 프로포즈 이벤트. 나름 재미있었다. (나는 결혼전에 이미 했기에 망정이지 아마 오늘 음악회 끝난다음에 프로포즈 못했던 남편들은 와이프들 바가지좀 긁히겠다 싶었다.)

소프라노 여성 성악가분이 멋진 곡을 2곡 들려주셨다. 말씀하실때 목소리와 곡을 부르실 때와는 목소리가 딴판이어서 놀랐다. 멋진 성악이 이런거구나.. 하며 감탄하면서 들었다.

너무 감동해서 깜빡하고 말씀못드린게 있다. "브라바~! (사회자 분이 하시는말씀이 멋진 여자성악가에겐 감탄사로 그렇게 하는거란다. 좀 이상한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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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부- 간식, 그리고 대중적이고 친숙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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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쉬는 시간동안 주최측에서 떡 하나와 생수 한통씩을 한사람당 나눠주었다. (하지만, 앞쪽에 있던 우리는 나가는줄이 길어서 늦게 간식을 받자마자 화장실을 다녀오니 입장하라는 말에 못먹고 가방에 넣고 다시 입장했다.;)

2부에서는 영화 ''Breakfast at Tifany''s( 티파니에서 아침을)'' 의 배경음악과 영화속의 한장면으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영화를 떠올리며 음악을 듣고있자니 비틀즈의 명곡 '' Yesterday'' 가 흘렀다.
스크린에 뜬 가사를 보며 비록 입모양만 이었지만 연주에 맞춰 노래를 하면서 음악을 감상했다.

이후에 순서지와는 또 다르지만 멋졌던 음악 "넬라판타지아~" 가 흘렀다. 최근에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때문에 유명해진 음악~! 감동이었다.
시네마천국 또한 멋있었다.

중간에 있었던 친정어머님께 어떤 한 임산부가 편지를 읽어주던 시간에는 옆에서 우는 와이프 눈물을 열심히 닦아 주었다. (장모님께 감사전화한번 드려야겠다는 생각하면서 말이다.)

마지막 여인의 향기와 재즈활츠 또 앵콜곡인 드라마 주제곡 한곡으로 음악회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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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품, 그리고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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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추첨의 시간. 무대에는 멋진 유모차와 카시트가 올라와 있고 사회자의 추첨이 시작되었다.

물론 나야 크게 기대안하고 있었지만 나를 쿡쿡 찌르며 ''자기야, 저 카시트 이쁘다. 우리 나중에 저거사자''라고 말하는 와이프를 보며 부담감이 가중되긴 했었다.

추첨행사가 끝나고 아무것도 안됐다고 조금은 섭섭해하는 와이프에게 "그래도 즐거운 음악감상도 하고 우리 세가족 외출도 했잖아" 라고 하니 와이프는 활짝 웃어보였다. (휴~~)

빨강선물, 파랑선물이라고 하길래 뭔가했더니 딸, 아들 선물을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들.
기념품을 받아들고 가면서 예쁜 하늘색의 배넷저고리, 턱받이, 로션, 해피랜드 F&C 할인권 등 이렇게 푸짐하게 선물을 받아들고 즐거워하는 와이프와 또 즐거워할 아기를 생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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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아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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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다. 하지만!
1.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는 홀이 많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확인하는데 처음가서 조금 당황했었다. 어떤 홀에서 진행되는지도 함께 안내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 프로그램이 적힌 순서지와 살짝 다른 내용이 조금 아쉬웠다. 시작하기전에 양해를 구하고 시작을 했으면 좋았을걸 일전에 있었던 프로그램 순서지를 재탕하신건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3. 남편과 함께 오지 않았더라도 뱃속아기와 함께니까 괜찮다고 해주면 좋을텐데 계속 ''남편과 함께 오지 않아서 외롭겠지만.. ''을 말씀하시는 사회자분을 보며 괜찮다가도 괜히 그분들이 서럽게 느껴질 것 같았다.

4. 해피랜드에 여러가지 브랜드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나만 그런가;) 음악회도 좋지만 해피랜드 브랜드 마다의 특징과 추천할만한 상품들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었다.

5. 연주하시는분들 약간의 미소라도 띄워주시면 보는 사람이 더욱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것 같았다. 와이프가 귓속말로 "저분들 화나신것 같아~" 라고 하는데 정말 냉랭한 표정들로 연주하시는데 물론 프로연주가들이시기 때문에 음악에 열중하시느라 그런건 알지만 이런 음악회가 생소했던 나로서는 약간의 미소만으로도 모든 산모들이 편안하고 어렵지않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거의 완벽하고 멋진 시간이었다. 우리 세자족에게는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아서 주최측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카시트는 아마 구입하게 될 듯하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와이프가 카시트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옆에서 어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