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랜드 태교음악회 퀄리티가 꽤 높다는 입소문에 응모를 했었어요~

신랑이랑 데이트겸 바람도 쐴겸 겸사겸사 9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신청했는데

신랑이 요즘 일이 바빠서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ㅠㅠ

친정이 지방이고...시집을 멀리와 친구도 없는데...어떡하나...하다가 남동생이 떠올라서

남동생한테 시간어떠냐고 물어보니~삼촌노릇 한다고 가겠다고^^

지하철 노선도로는 얼마 안걸려보였는데 지하철타고 환승하고 가니 1시간 좀 넘게 소요..

남편과 온 다른 산모님들 보면서 부러운건 어쩔 수 없더군요...ㅠㅠ

그렇게 음악회는 시작이 되고...

평소에 성악보단 음악소리에 잘 반응하던 아가가 처음엔 조용하더니

두 번째곡이 연주되자 잘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간단한 곡 소개와 영상들이 함께 띄워져서 더 음악속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팜플렛에 기재된 내용과 바뀐 곡들이 있어서 바뀌었나보다..했지만

미리 공지 해주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1부가 끝나고 주신 간식~맛도 좋고 감사했습니다~

화장실도 다른 행사장에 비해 혼잡하지 않아서 맘에 들었구요,

2부 성악은...아가가 반응한적이 없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처음으로 목소리에도 반응을~

지겨운 성악이라기 보다 멘트가 있어서 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 한곡 아니 두곡 더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동생은 성악솜씨에 소름이 돋았다고 호평을~~)

그리고 2부 순서가 끝나고 진행된 경품추첨시간...

마음을 처음부터 비우고 가서 그런지 조금의 기대도 하지 않고 박수만 열심히 쳤는데...

2등 카시트에서 제 이름이 불려서 깜짝 놀랐어요.

평소 그런 운이라면 지지리도 없던 저에게 이런 행운이~~

한편, 같이 와준 동생에게 참 고맙더군요. 동생이 아니였음 오지조차도 못했을텐데~

그리도 기프트팩도 성별에 따라 나눠주시는 센스^^

기프트팩에 들어있던 베넷저고리도, 턱받이도 로션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MC보시던 이상혁님도 처음엔 생소했는데 매끄러운 진행과 위트있는 말솜씨에 팬이 되버렸네요~

9개월이라 몸도 무겁도 가는길도 순탄치 않았지만 매우 만족스럽고,

아가와 저에게, 그리고 동생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한아름 남겨주신 것 같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