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날 안산태교음악회 후기를 적어볼까 홈페이지 방문했습니다.
사는지역은 경기도 평택이고 원래는 신랑이랑 함께 갈려고 동반2인 신청을 했는데,
신랑이 그날 회사에 일이 생겨 출근하게 되어서 무거운 나의 몸을 이끌고(?) 혼자 갔다왔습니다.
일단 타 지역에 살아도 혼자 대중교통 이용해서 찾아가기 쉬운 곳에 위치한 공연장이 너무 좋았습니다.
버스정류장도 가까웠고 힘들게 많이 걸어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일단 위치선정 좋았구요 ~

처음에 남편분들이랑 동행하시는 분들이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의외로 남편동반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하긴, 남편동반 예비맘 교실이나 태교음악회 같은것이 많이 없으니깐.
거기에 주말에 하니 더욱더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한편으로 뿌듯하면서 뭔가 쓸쓸함이 밀러왔다는거죠.

하지만 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남편동반 가능한 음악회를 주최해 주셨으면 좋겠구요. 또 기회가 된다면 신청해서 남편이랑 꼭 동반하고 싶습니다.

쉽게 찾아 들어간 공연장 입구에선 관계자 분들이 자리선정과 태교음악회 진행순서 팜플렛, 멤버쉽카드 발급, 경품응모권을 나눠주면서 어수선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좌석번호 적어주신 팜플렛은 나중에 꼭 챙겨 나오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나중에 그거 보고 선물 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 ^^

저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더니 아직 공연장으로 입장하지 않고 있어,
쇼파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태교음악회 공연프로그램 팜플렛을 쫘악 ~ 훓어봤습니다.
평소에 태교하면서 들었던 좋아했던 몇몇 곡들을 보고 속으로 혼자 흐뭇한 미소를 날리고 있는동안, 이제 입장해도 된다는 관계자 분의 말을 듣고 화장실 갔다가 좌석 배치도를 쓰윽 보곤 저의 자리를 찾아 갔습니다.

일찍가서 그런지 젤 앞쪽줄 왼쪽 젤 구석이었습니다.
스피커 바로 앞쪽이라 시끄러울까봐 걱정했었는데,
특별히 시끄럽다거나 그런거 없이 아주 잘 관람했습니다.

잠시후 공연시작 한다는 영상과 함께 사회자 분이 나오셔서 이런저런 멘트를 해주시고,
바로 상품권으로 분위기 업업 시키시면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진행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고 바로 시작한 음악회. 아는 음이 흘러나오면 같이 흥얼거리면서 들었습니다.
뒤쪽 영상 스크린에선 곡에 대한 설명등이 나와 한번 읽어주고 곡에대해 이해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뱃속에 있는 우리 아가도 발차기를 한번씩 톡톡해주면서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다른 음악회 보단 퀄리티 있었고,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수도 있었 좋았고, 중간중간 진행자 분의 위트 넘치는 멘트와 자연스러운 진행 각종 이벤트성 깜짝 이벤트도 너무 좋았고, 중간 프로포즈 시간에는 너무 재밌으면서 감동도 있었고, 혼자온 저로선 너무 부럽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편지 이벤트 시간에는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엄마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곡 선정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다 좋았는데, 그중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2곡씩 진행되는 음악타임, 그후 진행자의 멘트..
2곡만 진행하고 진행자분의 중간 멘트들.. 2곡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눈을 감고 우리 아가와 함께 음악을 느끼고 아가의 태동을 느끼고,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멘트와 이벤트등을 보면서 그냥 그렇게 넘겼는데,
2부쯤 될때는 2곡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3~4곡 까지 음악 감상 타임을 갖고 진행자의 멘트가 시작되도 충분하다고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2곡 진행은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자꾸 뭔가 한번씩 흐름이 끈긴다고 해야하나 ?
그리고 중간부분에 팜플렛과 틀린부분들도 있어서 약간 당황 아닌 당황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부분만 빼면 정말 다른음악회보다 수준있는 연주와 진행에 다른때 보다 행복했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받은 사은품 또한 너무 이쁘고 좋았답니다 ~^^
어차피 경품운은 없기때문에 기대도 안하고 우리 아가와 즐기러 간 음악회였기 때문에 선물 욕심은 없었지만, 너무나도 미소짓게 만드는 기프트 팩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그쪽에서 이번 안산 행사에 대한 사은품 지급에 대한 글이 올라왔더군요.
임산부 2분이 가셨는데 응모권은 2분 모두에게 주고 기본사은품 교환권은 접수자 한사람만 준다고 하셔서 1분은 사은품 못 받으셨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러면서 기본사은품지급기준이 어떻게 되냐고 카페에 글을 남기셨어요.
접수자는 1분이시지만, 임산부는 2분이신분들을 위한 기본사은품 지급에 대해 조금 체계적으로 운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구는 받았고, 누구는 안받았고 그런글을 보면 괜히 제가 속상하기도 하고,
진행하는 해피랜드 입장에서도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될 문제들로 임산부들 사이에게 이슈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
임산부들 예민해서 사은품 지급에 민감합니다 ^^ 하하하하하하하하 !

제가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후기를 남겼는데 나중에 또 가까운 곳에서 음악회하면
다시 꼭 참여하고 싶은 행사였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행사, 발전하는 해피랜드 태교음악회가 되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