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5주... 그간 못한 태교를 힘차게 하자라는 취지아래... 태교음악회를 듣게 되었다..
솔직히.. 음악회를 간것은 학교다닐때 빼놓곤 첨이여서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왠걸...ㅎㅎㅎ
평소 태동을 잘 못느끼던 내가 1부 크래식공연을 보고 들으면서 (엘가의 사랑의 인사외 6곡) 계속 반응을 보이는것이 아닌가..? 울 사랑이가 클래식을 좋아하는줄 알았음.. 진작 열심히 들을껄 하는 생각도 들었다..

중간중간 박수잘치는분 영화예매권 2매..
맨 앞줄의 남성한분.. 집에서 아빠가 하는 태교 시범시키면서.. 영화예매권 2매..
태명이 특이한 분에게 드리는 선물..
토마토를 먹고 아기가 생겼다고 ''마토''라 지으신분을 시작하여 여러분이 있었으나.. 순 한글 이름으로 ''다솜''이란 태명을 가진 엄마에게 경품이 주어졌다..
어럴줄 알았음.. 울 사랑이도 특이?하게 지을껄 ㅎㅎ 하지만.. 모 울 시어머니가 지어주신 태명인데..
글구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12살.. 20살도 있긴했으나..남편분이 참여못해서 --;;사내 커플이라고 하는데 절대 12살 차이로 보이지 않았음 ㅎㅎ)와 가장멀리서 온 커플(경남 진해?곰돌이 푸우가 영상되는 남편분과 역시 푸우 부인에 어울리는 신부.. )의 특별한 프로프즈 이벤트..
솔직히 프로프즈 못받은 것에 대해 별생각 없던 나에게 조금은 부러움을 자아냈다 ㅜㅜ

글구 후식시간.. 15분?
오렌지 주스랑 조그만 떡 하나..(맛났다 ㅎㅎ)

2부 공연이 시작되었다..
2부 시작과 함께..다솜이 엄마가 무대위로 올라왔다..
올라가자 마자.. 눈물을 흘린다.. 첨엔 이곳저곳에서 키득키득..
시간이 지나자..작년 엄마의 병으로 걸을 수 없었던 기억을 떠올리며..엄마에게 한줄한줄 그간 못한 말을 읽어가며..이제.. 새롭게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맘이 한가득임을 느낄수 있었다..
원래 사람많은 곳에서.. 잘 안우는데..(특히 서방앞에선..)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4년전..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항상 무뚝뚝한..딸이.. 한아이의 엄마가 된 모습을 보여드렸음 좋았는데.. 아니.. 이것저것 묻고싶은것도 많은데..

글구 시작한 팝클래식?..
엄마가 운 탓이었을까.. 2부 공연엔 조용한 울 사랑이..
티파니에서의 아침에서 부터 여인의 향기등 귀에 익는 선율들이 흘러나왔다..
브라보(남자공연), 브라비(남자 여자공연), 브라바(여자공연)..
공연이 끝나고 박수치면서..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적응이 안되서 조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훗
글구 마지막.. 앵콜공연..
예쁜 음악을 들려주신 연주자 분께 감사드린다..

아참 글구 마지막 경품행사.. 조금의 기대..
아기젖병세트, 5만원권 상품, 10만원권 상품, 유모차.. 등등
경품타신 모든분께..부러움반 축하나는 맘 반으로..
2010년 5월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를 끝냈다..

아참 여기서 끝남.. 아쉬웠을까..?
가는 길에 배냇저고리와 턱받이 하나 선물로 주시는 핸피랜드..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