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0월에 결혼후 소중한아기까지 선물로받고
임신5개월차 20주에 접어든시점에 처음으로 가게된 해피랜드주최 태교음악회!

그전에 여기 싸이트에서 회원가입후 아기출산용품 구경만하다가 이벤트창보고 신청하게되었는데
마침 친정엄마께드리는 편지 코너가 있어 다른분들도 쓰셨길래 저도 엄마생각을하면서
몇자 적어 올렸었어요. 그런데 글솜씨가 있는것도아닌데 이번에 편지낭독자로 뽑아주셔서
친정엄마.여동생과함께 앞자리까지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공연을 보고왔어요^^
신랑도 같이왔으면 좋았을텐데 직장일때문에 못와서 아쉬웠지만 예비신부인 여동생자리까지
마련해주셔서 감사했어요

1부와 2부로 나눠 총1시간반정도 유쾌한사회자님의 입담과 센스있는멘트로 중간중간
웃음을 터트리며 음악회를 감상할수있어서 두배는 더 좋았어요

1부에는 현악4중주로 여자연주자분 4분이 나오셔서 클래식(모짜르트.슈베르트 등~)
평소에 자주들어봤던 익숙한 클래식음악을 들려주시고, 소프라노 성악가님이 나오셔서
2곡 고운목소리를 들려주셨어요.
무대 바로 앞자리에서 보니 잘보이고 음악도 잘 들려서 한손으로 배에얹어놓고
"아가야~ 잘 들으렴" 하며 감상을 했답니다
뱃속아기도 즐거운지 통통통 태동을 보여주며 같이들었어요

15분간의 휴식시간엔 생수+호박찰떡 을 전부 나눠주셔서 밖에나와 야외정원에서
햇살을 받으며 출출함을 달랬는데 떡이 참 맛있었어요 ^^
제가 떡순이라 불리는데 어디 떡방에서하셨는지 찰져서 참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해요!
간식 먹거리하나에도 해피랜드의 배려를 느낄수있었어요

2부 때는 영화음악 & 팝송 을 연주해주셔서 클래식과는 또 다른반가운 마음으로 들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제가 나가서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되었는데
집에서 몇번 소리내읽었을때는 담담하게 웃으며 읽어서 단상에올라가서도 눈물보이지말고
기쁘게 편지를 읽자고 맘먹고 올라갔는데 결국 2번째장 넘어가는 편지내용중
친정엄마가 고생하시며 절 낳아주셨던부분 읽을때부터 눈물이 뚝뚝..
다른분들은 예쁘게 우는분들도 계시지만 전 평상시에 눈물이없는지라 한번흘리면
목이메이고 꺼억꺼억 하며 얼굴이일그러져 울음이나와서 편지끝까지읽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앞에서는 엄마와 동생이 계속 눈물을 훔치고있으니 더 마음이 울컥해졌던것같아요
모든부모님들이 수고하시며 키워주시고 고생의크기가 작고큼이없겠지만
외벌이로 30년동안 온갖고생하시며 이렇게키워주셔서 제가 또 하나의 새로운 생명까지
안고있음이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인지 다시한번 느끼게되었어요
시집가니 철든다고 제경우가 그런경우같아요 .
아침에 가게마감하고 잠한숨 못주무시고도 오전에 같이와주신 엄마께 더 고맙고 마음이
안쓰러웠어요. 그래도 늘 소녀처럼 단아하신 친정엄마가 오늘따라 더 예쁘시고 행복해보이셨어요

편지낭독후 친정엄마께서 단상에 올라오셔서 포옹을나누고 해피랜드에서 주시는 장미꽃바구니
와 20만원 출산용품상품권까지 생각지도못한 선물을 받았답니다
사실 꽃바구니만 주시고 이렇게 자리를내주셔서 그동안 친정엄마한테 편지써본적이없었는데
읽어드린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였는데 이렇게 뱃속아기선물까지 미리 챙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마음이 들었는지 몰라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계속이어진 좋은음악들 감상후 한곡더 앵콜을 하니 한곡더 연주해주셨어요
공연이끝난후 경품추첨으로 여러분들께 행운이 돌아갔고 1등 프리미엄급유모차 2등유모차
3등 영화티켓 등.. 좋은경품도 나눠주시고, 퇴장할때 쇼핑백에 담아주신 턱받이&베넷저고리도
예쁜 분홍색으로 주셔서 넘 기분이좋았어요
여러가지로 풍족하고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음악회였습니다

사회자분 정말 너무 진행잘하세요^^
자칫 클래식에 익숙하지않는분들은 지루할수도있을 타이밍에 재밌는 멘트와
건강한웃음을 안겨주셔서 사회자분께도 감사의말씀을 드리고싶어요

다른분들도 태교음악회에서 이 행복바이러스 받아가시길 바랄께요^^
모든분들 즐겁고 이쁜태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