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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굉장히 습하고, 비올 듯이 꾸물거리네요.

오늘 음악회는 세살마을 수업을 함께 듣는 작은행복님, 토끼딸래미님, 두벼리맘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서방님이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까지 데려다 주셨네요.

저를 포함한 임산부 4명을 차에 태운 울 서방님은 안전 운전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잘 다녀왔습니다. ^^*





좀 일찍 도착해서 근처 김밥천국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음악회 장소로 향했습니다.

복사골 문화센터 2층 강당에서 태교음악회가 열렸어요.

접수를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했는데도 입장시간이 안돼서...조금 기다렸네요.










태교음악회 순서를 알려주는 리플렛을 함께 주셨는데... 나중에 음악 듣다보니 음악과 순서가 약간 틀리더라구요. 제 옆에 토끼 딸래미님만 제대로 된 리플렛을 가지고 계셨어요. ㅎㅎ









접수대 옆에 차려진 해피랜드 제품들입니다. 아기물건들은 볼 때마다 너무 앙증맞고 이쁜 것 같아요.

엄마의 소비욕구를 자극하기 딱 좋죠. ㅠ.ㅠ









로비에 세워진 브랜드 입간판이네요. 해피랜드에서 나오는 브랜드가 이렇게 많더라구요.






접수할 때 나눠주신 팜플렛에 좌석 번호가 적혀있었구요. 일행이라고 하니 옆좌석으로 붙여 주셨네요. 경품응모권 작성해서 후딱 넣었구요. 해피랜드 회원가입해서 나눠주시는 카드도 있었습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강당으로 입장했습니다.






후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영화배우 전문 MC 이상혁 그분이시네요. ㅎㅎ

오늘이 올해 중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날이라고 걱정하시더라구요. ㅎ



그래도 거의 빈자리 없이 강당이 꽉 찼고, 남편분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정말 많았어요.

저희 서방님은 그저... 데려다만 주시고... 참석은 안하셔서... 저는 살짝 서운했지만요. ㅎㅎ



태명 특이하신 분, 멀리서 오신 분 들 뽑아서 영화예매권도 주셨네요.

남편이 아나콘다 꿈 꾸셨다고 애기 태명 콘다로 지으신 분 ... 재밌었어요.

남편 별명이 개구리라서... 애기 태명이 올챙이가 된 분도... 웃겼구요.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분을 넘어 비행기 14시간? 17시간 타고 미국에서 오셨다는 분이 영화 예매권 타가셨네요.



소소한 이벤트도 나름 재미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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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이모션 콰르텟 4중주와 김상혜 소프라노 님의 오페라곡을 들었습니다.






바이올린1, 2와 비올라, 첼로의 연주였는데... 아 ... 저는 왜 이렇게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구분이 안될까요. 이름도 비슷, 모양도 비슷...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어요.



저는 첼로 연주하시는 분이 가장 좋았어요. 다들 연주 잘 하셨는데.... 왠지 첼로음이 전체 연주의 중심을 잡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오페라 음악 들려주신 소프라노 김상혜님...

10살 연하의 신랑을 얻으신 능력녀시라고...사회자님이 자랑하시니... 좀 쑥스러워 하시네요. ^^*









2부에서는 어머니에게 쓴 편지 낭독시간이 잠깐 있었구요. ^^ 친정어머니와 신랑과 함께 참석한 임산부님 부러웠습니다. 아직 임신 13주차라고 들은 것 같은데... 입덧 때문에 한창 힘들 때 인것 같아요.

편지 낭독하고... 꽃바구니 친정어머니께 전달하고... 상품권도 20만원 푸짐하게 받으셨네요. ^^ 이런 음악회에 함께 참석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는 부산이 고향이라...임신하고 나서 친정 엄마 한번도 못뵈었거든요. ㅠ.ㅠ



저도 해피랜드 홈페이지에서 어머니에게 편지쓰기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해피랜드 음악회가 열린 날 부산에 있는 어머니께 꽃바구니가 배달되었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 앗, 그런데...가장 중요한 편지를 못받으셨네요. --;; 이건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어머니 생신 즈음해서 꽃 선물 하게 해주신 해피랜드 분들 감사해요. (이런 이벤트는 정말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2부에서는 영화음악을 주로 들었네요. 문리버, 예스터데이, 시네마천국 주제곡, 그리고 넬라판타지아로 알려진 가브리엘스 오보에 곡을 들었습니다.



아래 오보에 연주해주신 분이 넬라 판타지아를 연주해주셨어요.

높은 듯 한 플룻 음보다... 오보에는 약간 두꺼우면서도 청량한 음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품 시간이었어요. ^^



저랑 같이 오신 토끼딸래미님 5만원권 상품권 받으셨어요. 음악회 참석한 인원이 많아서... 경쟁율이 치열했는데... 그래도 한분이나마 행운을 받아가셔서 좋았네요.







사은품으로 배냇저고리, 턱받이, 애기 로션 샘플, 잡지 받았습니다. ^^*



배넷 저고리 이쁘더라구요. 울 애기 태어나면 맨 처음 입혀볼까 생각 중입니다.






날씨가 궂은 편이었지만, 참석자들도 많았고, 풍성한 태교음악회였네요.

동행해 주신 분들과 수다도 떨고 (음악회 중에는 당연 조용히 경청했구요 ^^*) 너무 재밌는 시간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