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태교음악회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열리길래 너무 멀어서 신청도 안했었는데,
이번에 판교점에서 열리길래 신청을 해보았더니 운 좋게 당첨! ^^


어찌어찌 출발이 늦어져 지각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

그랬더니 앞에 4곡 마치고 사회자 이벤트 시간에 지각한 사람들 다같이 모아서 입장시켜 주셨어요.
보니까 2곡이 끝날 때마다 매 번 사회자분께서 진행을 해주셔서 중간에 잠시 자리 비우신 분들도 그때 모아서 입장시켜 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산모교실의 경우에 보통 편의상 드나드는 게 자유로운 경우가 많은데,
음악회라고 감상에 방해되지 않게 스텝분들이 신경써주시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 찍는 소리는 여전히 방해. ㅠ_ㅠ)


이모션콰르텟의 연주도 듣고, 소프라노 홍아름님의 노래도 들었어요.
마지막에 감미롭게 재즈왈츠를 감상하고, 앵콜곡으로 긴박하게 Be Rossette를 감상했더니, 폭풍태동을 느꼈어요.

Quando Memvo도 이런 자리에서 쉽게 들을 수는 없을텐데 열창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지각해서 앞에 4곡이나 놓친 게 참 아쉬울 정도였어요.


중간에 사진 찍을 타이밍을 주셔서 찰칵!
연주자분들께서 영 쑥스러우신가봐요. ㅎ


중간에 시 낭송도 해주셨는데...
류시화의 내가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예비엄마인 저도 살짝 찡했지만, 아무래도 이미 엄마이신 분들은 더 찡했겠지요.
둘째 이상이신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제 옆 자리에도 한 분 앉아계시더라구요.

한참을 훌쩍훌쩍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어찌나 덩달아 찡하던지...

아가를 품고 처음 느끼던 마음들...
아가가 태어나면 또 어떤 마음일지...
아가를 키우면서는 또 어떤 마음일까요...


돌아오는 길에는 예쁜 배냇저고리와 속싸개, 아기 화장품 샘플, 해피랜드 구매우대권, 해피랜드 사보를 챙겨주셨네요.
배냇저고리와 속싸개를 각각 핑크색과 아이보리색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둘 다 핑크로 선택했어요.


어찌 하다보니 지금까지 준비해둔 게 주로 흰색과 베이지색이라 (중성적인 색을 외치며!)
핑크핑크한 것도 하나쯤 갖고 싶더라구요.
그랬더니 둘 다 핑크. ㅋㅋㅋ
속싸개는 아이보리로 받아올 걸 그랬나 싶다가도. ㅋㅋㅋ
속싸개도 똑같이 주로 흰색과 베이지색이라 핑크 하나쯤 좋다 싶어요. ㅋㅋㅋ


다 좋았는데, 퇴장하는 길이 좀 아쉬웠어요.
많은 사람들이 한 출구로 퇴장하다보니 너무 붐벼서, 자리에 한참 앉아 설문지에 추가로 적으면서 기다렸는데,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까, 저 5가지 사은품을 하나하나 따로 챙겨주시느라 퇴장시간이 유독 더 오래 걸리는 거였더라구요.
배냇저고리와 속싸개 색상까지 골라서 받을 수 있게 배려해주시는 점은 좋았지만, 나가는 순서를 어느 정도 지정해주셔도 좋았을 것 같아요.


크게 기대 안 하고 갔던 태교음악회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
태교음악회로 진행되는 산모교실,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


카페에는 사진도 함께 후기 남겨둡니다. ^^
http://cafe.naver.com/happypapanmama/224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