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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안 올라가서 아쉽네요~ 제 블로그 주소 남깁니다 ^^
2011.10.08.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보통 산모교실이나 태교음악회는 평일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연히 알게된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는 토요일에 진행된다고 하니
신랑과 함께 가기로 하고, 당첨자발표만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고 수원으로 출발~~!
원래는 차를 가지고 가려다가, 주말이고 차도 밀릴것 같아서
천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날 수원에서 2가지 행사가
겹치는 바람에 차들이 밀려,, 천안에서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ㅠㅠ
어렵게 찾아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입장하기 전에 귀여운 배넷저고리와 턱받이, 아기로션, 유아잡지를 받고,
옆에 전시된 다양한 출산용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전부 들고 집에 오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
직원분들의 안내를 받아 신랑과 함께 지정석에 앉았다.
신랑과 함께하는 태교음악회는 이날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꼭 데이트하는 기분이었다. ^^
뱃속의 행복이두 좋았는지, 계속 발로 둥둥 차기만 했다.
*** 1부 공연 프로그램 ***
미뉴에트 G장조 - 베토벤
가보트 - 고섹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 모짜르트
G선상의 아리아 - 바흐
Quando mem vo - 푸치니
O Mio Babbino Caro - 푸치니
*** 연주자 - 이모션콰르텟 ***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앙상블
특히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컨셉의 기획연주를 통해 산모와 태아의 EQ를 높인다고 한다.
평소 뱃속의 아가에게 태교도 못해준 것 같아서 항상 미안했는데,
좋은 클래식곡을 아가에게 들려준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흐뭇한 감정이...!
오늘부터라도 집에서 클래식이나 동요를 자주 들려줘야겠다!
<잠시 쉬는 시간>
1부 클래식곡으로 좋은 태교를 하고, 쉬는 시간에는
맛있는 호박떡과 음료를 주셨다.
여유분도 더 마련해 주셔서 넉넉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신랑과 함께 그렇게 간식을 먹고 있으니, 예전에 데이트할 때가
생각이 났다! 나도 모를 웃음이... ^^
*** 2부 공연 프로그램 ***
문리버 - 영화 "티파티에서 아침을"
Yesterday - 비틀즈
Garbriel''s oboe - 엔니오 모리꼬네
Cinema Paradiso - 엔니오 모리꼬네
Por una cabeza - 영화 "여인의 향기"
재즈왈츠 - 쇼스타코비치
1부가 클래식이었다면, 2부는 친숙한 영화음악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특히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왔던 음악은 신랑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서 흥겹게 들었던 것 같다.
2부 중간에 "엄마에게 쓰는 편지"란 코너가 진행되었는데,
한 산모가 나와서 엄마에게 쓴 편지를 직접 읽는 이벤트였다.
정말 친정엄마가 간절히 생각나게 하던 편지였는데,
대부분의 산모들이 눈시울이 붉어질만큼 감동적인 편지였다.
요즘따라 왜 이리 친정엄마가 생각나는지,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겠다.
*** 경품추첨의 시간 ***
앵콜곡까지 듣고 모든프로그램이 끝나고 경품추첨의 시간이 돌아왔다.
경품추첨하기전에 나이차이 제일 많이 나는 부부, 태명이 특이한 분,
가장 멀리서 오신 분 등 소소하게 선물도 나누어 주는 시간도 가졌다.
4등부터 1등까지 경품을 주셨는데, 발표할때마다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우리 세식구는 박수만 열심히 치고 왔다.
그래도 오늘 뱃속 아가에게 필요한 배넷저고리와 턱받이가 너무 마음에 들고
좋은 태교를 하고 왔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왔다.
< 평 가>
좋았던 점 : 토요일에 진행되어 신랑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즐거웠으며, 클래식곡만 들었더라면 지루할 수도 있었을텐데,
평소 좋아했던 영화 음악을 태교음악으로 듣게 되어 친숙하게 잘 들을 수 있었다.
쉬는시간에 나누어 주신 간식 너무 맛있게 잘 먹었으며,
모두에게 주신 사은품이 뱃속 아기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영화배우 이상혁님의 재미있는 사회로 신랑과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쉬운 점 : 나와 신랑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강당이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다. 또한 많은 산모들이 사은품(배넷저고리)을 바꾼다고
몰려들어서 보기 안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