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년 11월 25일
장소 : 은평문화회관

날씨가 추워 걱정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아가를 위해 좋은 태교 해볼까 하고,
동네 언니들과 함께 동반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부천에서 은평구까지 갔어요 열혈 엄마들이죠?ㅋㅋ

먼거리 생각해서 일찌감치 출발했더니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했더라구요..
다른곳 같았으면 임산부들 그대로 기다리게 했을텐데 그래도 미리 접수 받으시고
자리 착석 안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간단한 설문지(응모권) 작성하고, 질서정연하게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 왜 이 공연이
20여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올수 있었는지 알수 있었고 그 체계적인 모습이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작>
시간 지연 됨 없이 시작하여 사회자 이상혁 님과 첫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영화배우라고 해서 얼굴이 매우 궁금했는데 사회를 어찌나 재치있게 보시는지..그냥
영화 말고 MC로 계속 나가심이 어떨런지^^;
중간중간 지루할 법도 한데 사회자님 때문에 지루함 없이 정말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특히 특별한 태명 공유하는 시간에 너무 즐겁게 웃었네요~

<연주자 소개 및 연주감상 소감>
연주는 이모션콰르셋이라는 크로스오버 연주단체로, 같이 간 언니들 얘기를 들어보니
다양한 태교음악회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은 그 연주를 들어봤거나, 이름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거라고 하네요..(저는 처음 접해본 분들이었네요)
연주 경험이 풍부 하셔서 인지 비록 태교음악회 경험이 몇번 안되지만, 그 몇번 안되는
경험 중 단연 최고의 연주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아요.
물론 이 분들 보다 더 대단한 경험과 스펙을 가진 연주자들이 하는 공연도 본적 있지만
솔직히 너무 졸려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또한 익숙한 곡이기 때문에 타 태교 음악회에서 같은 곡 연주도 들어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실수없는 매끄러운 연주 너무 듣기 편했고 즐거웠습니다
옆에 설치 되어있는 빔프로젝트(?) 로 영상을 함께 즐기니 더 좋더군요

공연은 이런 순서로 진행 되었습니다

1.사랑의인사 - 엘가
2.유모레스크 - 드보르작

3.아이네클라이네나하트무지크 - 모차르트
4.G선상의 아리아 - 바흐

5.Moonriver - 티파니에서 아침을
6.Yesterday - 비틀즈

7.Gabriel`s Oboe - 미션 OST
8.Cinema Paradiso - 시네마천국 OST

9.Por una caveza - 여인의향기 OST
10. 재즈왈츠 - 쇼스타코비치

엄마 귀가 즐거우니 아기도 즐거운지 연주 내내 뱃속에서 신호를 보내더라구요

<마치며..>
태교를 위해 예비맘 교실 다니다 보면 엄마들을 단지 홍보수단으로 생각하고 대하는 곳도
많이 보고, 설문지 수집에 혈안 된 곳 때문에 눈쌀이 찌푸려지기 일수 였는데 이런 순수하게
태교만 할수 있는 곳이 있다니 처음 참석 한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정말 꼭 참석하고 싶고..
개인적으로 엄마에게 쓰는 편지 너무 감동적으로 들었기 때문에 저도 엄마와 함께 다시한번
참석하고 싶네요.
자주자주 이런 기회 만들어 주세요^-^
비록 아무런 경품도 타지 못했지만 멀리서 간거 전혀 후회 안하고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구요

산모들을 위해 따듯한 떡과 음료,아기 겨울 내복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