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금 계속 춥던 날씨가 오늘은 좀 풀렸네요^^
밖에 외출하기도 넘넘 좋았던 날씨ㅋ
6호선 역촌역에 내려서 3번출구로 나온 뒤 뒤로돌아서 쭉 직진하다보면
"녹번초등학교"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더라구요
녹번초등학교" 맞은편에 "은평문화예술회관"이 있는데요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이긴 하지만 날씨가 추웠더라면 10분거리도 넘 멀게 느껴졌을것 같아요ㅠ
2시가 다되어 도착하니 산모분들이 줄을 마니 서계시더라고요
차례차례 줄을 서서 본인 확인하고 음악회 순서가 적힌 종이랑 나중에 사음품으로 바꿀수 있는종이 그리고 경품추첨을 할때 꼭 필요한 종이를 받고 바로 입장을했어요^^
다른곳은 앉고 싶은 자리에 앉게 해서 들쑥날쑥하기도 하고 정신이 없는데 비해
이곳은 좌석 중간에 공연요원들이 서서 자리를 안내해 주셨어요^^
이상혁 mc라는 분이 말씀 중이시더라고요~영화도 찍고 광고도 찍으셨다는데
머리가 커서(?) 짤리셨다는 농담과 함께 유쾌하게 진행을 하시더라고요~~
다른덴 아나운서 같은 분들이 나오셔서 좀 딱딱한 분위기였는데ㅋ
잠시후 오늘 공연을 해주실 "이모션 콰르텟"이라는 연주자 분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들고 나오셔서 연주를 시작하셨어요^^
이 분들은 다른 음악회 가서 뵌적이 있어서 그런지 왠지모를 친근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때도 연주를 넘 잘하셔서 맘편히 잘들었는데 오늘도 넘넘 기대가 되네요^^
자..그럼 배에 손을 얹고 연주감상을 시작해 볼까요??^^
1. 사랑의 인사-엘가
엘가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다는 곡..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곡이 나왔을까요??^^
2. 유모레스크-드보르작
제목은 낯설지만 연주를 들어보면 아~~하고 알겠더라구요^^
3.아이네클라이네나하트무지크-모차르트
4.G선상의 아리아-바흐
사실 바흐의 곡중에 G선상의 아리아란 곡은 없고 원래 제목은 "아리아"인데 독일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편곡을 할 때 가장 굵은 줄인 G선만으로 연주할 수 있게 고쳐서 이런 제목이 붙여졌다고하네요^^
잠시 사회자분이 나오셔서 선물이 걸린 간단한 질문을 하시고
소프라노 김상혜님과 피아노 연주자 장지선님이 나오셨어요^^
소프라노분은 저희와 같은 임산부라고하네요~5개월차ㅋ
엄마가 매일 좋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면 뱃속아가는 정말 좋겠어요^^
임산부라는 사실보다 더 놀라운건 신랑분과 10살 차이가 나시는데 연하시라는것~
완전 부럽 ㅠ.ㅜㅋㅋㅋ
소프라노를 하시면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실텐데 괜찮으신가 몰라요ㅋ
1. O mio babbino caro-푸치니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란 제목의 이 노래는 제목만 보면 아버지께 바치는 효도곡(?)같지만
사실은 딸이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아빠가 결혼을 반대해서 허락을 안해주면 죽어버리고 말거라는 약간의 애교(?)가 있는 노래라고 하네요^^*
2. 넬라판타지아-엔니오 모리꼬네
이 노래는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을 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노래죠??ㅋ
저도 그걸 보고 알겠됐으니까요^^ㅋㅋ
1부의 공연이 끝나고 10분의 휴식시간!!ㅋ
추첨권을 내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10분은 좀 짧은 것같아요~~
산모들은 원래 화장실도 자주가는데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줄이 엄청ㅠ
보통 육아교실에선 산모들만 초대하기 때문에 그 날 만큼은 남자 화장실도 산모들이 쓸수 있게끔 개봉을 하는데요
여긴 신랑들도 같이 와서 그런지 여자화장실만 사용하느라 쉬는시간전에 화장실을 다 못이용하시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2부공연이 시작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들어오시는 산모 분들도 계시고ㅋ
2부공연이 시작됐네요^^
1부공연은 클래식이었다면 2부는 영화주제곡들로 이어졌어요^^ㅋ
1. Moonriver-티파니에서 아침을ost
연주와 함께 한 쪽 스크린에선 영화를 잠깐 보여주셨는데 오드리햅번이 정말 너무 이쁘더라구요
왜 지금까지도 최고인지 알겠어요^^
2. Yesterday-비틀즈
이 곡이 영화에서 나왔는진 모르지만 고등학교때 배운 팝송중에 유일하게 기억나는 곡이라 저도 모르게 따라 불렀네요ㅋㅋㅋ
잠시 사회자분이 나오시더니 어머님께 편지낭독의 시간을 가졌어요
산모 한분이 나오시더니 A4용지가득 써 온 편지를 한줄한줄 읽어내려가더니 감정이 북바치셨는지 잠시멈추고 눈물을 보이시더라구요..
언제나 엄마생각만하면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ㅠ
어머님께 꽃바구니를 선물해주시고 산모분께는 20만원 상품권을 주셨어요~
사연은 슬펐지만 상품받으셔서 넘 좋으시겠네요^^
다시 연주가 시작되었어요
3. Gabriel''''s oboe-미션 ost
이곡은 넬라판타지아연주곡인것같아요^^
4. Cinema Paradiso-시네마천국 ost
5. Por una caveza- 여인의 향기 ost
영화는 본적이 없지만 최근에 끝난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보면서 많이 들었던 노래예요^^
드라마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ㅋㅋㅋㅋㅋ
6. 재즈왈츠-쇼스타코비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왔다고 하면 많이들 아실것 같아요ㅋ
연주가 다 끝나고 앵콜곡도 해주셨는데 그건 무슨곡인지 기억이 나질않네요~
좀 생소했던 곡ㅋㅋ
이제 드디어 기다리던 경품의 시간
경품이 별로없네요~~
4등 5명 CJ상품권(?)
3등 3명 해피랜드 5만원 상품권
2등 1명 카시트
1등 1명 해피랜드에서 새로나온 핸들링이 좋은 유모차!!
전 경품이 하나도 안됐지만 행사가 끝나고 나올때 한분한분 나눠주시는 사은품에 해피랜드에서 나온 아기 내복을 넣어 주셨네요^^
베넷저고리를 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곧 겨울이고 해서 내복으로 준비하셨다는^^
그리고 아들은 하늘색, 딸은 분홍색으로 색깔도 맞게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쉬는시간에 떡이랑 음료를 나눠주려고 하셨지만 예술회관에서 음식물반입이 금지라 나눠주지 못했다 면서 갈때 하나씩 나눠주셨구요^^
호박떡같은데 따끈따끈해서 식기전에 얼른먹었지요ㅋㅋㅋ
집에서 클래식을 많이 안들었던 저에게는 이런 기회가 정말 좋았어요^^
근데 좀 아쉬운거는 클래식이랑 영화음악으로 연주할 수있는게 한정되어 있는건지
다른 음악회에서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라...
그리고 마지막에 사은품을 나눠주실때 색깔별로 필요한걸 주시는건 좋았는데
밖에서 사은품을 주면 안된다고 안에서 나눠주신다는게 산모들이 우왕좌왕하게 만드시네요..
맨첨에 차례로 나오라고 햇다가 앉아 있으라고 했다가 다시 가운데부터 나오라고 했다가ㅋ
넘 정신이 없었어요ㅠ
글구 저 후기쓰려고 사진 진짜 마니 찍어왔는데 사진올리는 곳은 없나봐요ㅠ산모들을 위해 이런기회를 만들어주신 해피랜드 담당자 분들 넘 감사드려요~~
저희는 하루 가는거지만 준비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준비하셨을까요^^
날씨도 추운데 음악회 보러 오셨던 산모들도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ㅋ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담에 또 이런 좋은 기회있으면 또 참석하고 싶네요^^
오늘하루 넘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