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부천에서 있었던 해피랜드 엔젤스토리 콘서트에 당첨됐었는데요~
신랑이 그 날따라 몸이 좋치 않아서,,, 또 임산부 혼자 보낼 수 없다며 혼자 가는것도 절대 안된다고 해서 결국은 포기했었답니다. -.-;;
이번엔 신청하기 전부터 남편에게 신신당부하고~ 이번엔 꼭!!! 가겠다는 약속 받고 신청했어요.
지난번에 당첨되어서 혹시나 이번에 안된면 어쩌나??? 걱정스런 맘에 게시판에 꼭 당첨시켜 달란 글도 남기구 당첨소식만 기다렸답니다.
기다리던 당첨 소식을 문자로 받고~ 음악회날이 오기만 기다렸답니다.
아침부터 남편이랑 같이~ 울 세식구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기분 좋았답니다.
헌데, 비가 막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어제 지나가는 말로~ 비 많이 옴 안 간다던 신랑말이 생각나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요.
그래두 준비는 하더라구요. 그런데,,,1시가 다 되어서도 나갈 생각 없어보이는 신랑~
겨우겨우 집을 나서기는 했는데,,, 갑자기 더 많이 쏟아지는 비
바지도 다 젖고, 신발도 젖고, 양말까지 젖었다고 투덜투덜 하는 신랑떔에~ 덩달아 저도 기분이 막 다운되더라구요. -.-;;
나루아트센터에 도착해서 입장확인을 하고 좌석표를 받았어요. 중간쯤 좋은자리에 좌석 배정받고 입장했어요. 지난번 부천행사때는 의자가 딱딱해서 불편했었다고 하시던데~ 여기 의자는 푹신푹신 좋더라구요. 헌데, 188Cm의 울 신랑은 공간이 넘 좁아서 많이 불편해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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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태교음악회가 시작되었답니다.
영화배우이자 전문MC라는 이상혁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어요.
클래식음악회라 차분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사회자님의 센스있는 진행과 말솜씨, 퀴즈와 호응등으로 중간중간 재미있게 진행해주시더라구요. 억지로 신랑을 끌고왔기에(?) 신랑의 웃음소리를 들으면서부턴 맘이 좀 편해졌구요. 덕분에 더 재미있게 그 시간들을 즐길수 있었답니다.
무대 뒤 프로젝트 화면에서 한곡 한곡 곡에 대한 설명과, 작곡자에 대한 설명,가사, 마지막 영화음악회선 영화장면들이 나와서 그냥 귀로만 듣는 음악회가 아니라 조금이나마 그 곡에 대해 알고 들어서인지 너무 좋더라구요.
★ ☆ ★ ☆ ★ ☆ ★ ☆ ★ 공연프로그램 ☆ ★ ☆ ★ ☆ ★ ☆
사랑의 인사 - 엘가
유모레스크 - 드보르작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K.581 - 모차르트
Quando mem vo -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中
Once upon a dream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中
Intermission
문리버 -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中
Yesterday - 비틀즈
가브리엘스 오보에 -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천국 - 엔니오 모리꼬네
Por una cabeza - 영화 ''''''''여인의 향기'''''''' 中
재즈왈츠 - 쇼스타코비치
연주 : 이모션콰르텟
1부는 클래식연주, 오페라,뮤지컬음악, 2부는 영화음악으로 연주해주셔서 친숙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집에서 CD로 들을땐 별 반응없던 "튼이"도 얼마나 신나게 들으시는지 내내 꿈틀꿈틀 하더라구요.
1부 중간에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과 연상연하 커플 두 쌍의 커플을 무대로 불러 "프로포즈"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예쁘고 풍선한 장미꽃다발과 함께~ 결혼 후 뱃속 아가와 함께하는 프로포즈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을꺼 같아요.
살짝 두 커플이 부러웠답니다. -.-;;
또, 중간중간 아빠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퀴즈등으로 적극적인 아빠들께 선물을 막 뿌려주셨는데요~ 무뚝뚝 대마왕 울 남편께서는 조용하시더라구요. -.-;;
1부가 끝나고 쉬는시간에는 오렌지쥬스랑 떡을 받았는데요. 호박떡 같았는데, 암튼 카스테라처럼 말랑말랑 부드러운게 정말 맛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떡집인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알려주세요~~~
2부 중간에는 "친정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시간이 있었구요.
28에 결혼해서 결혼4년만에 아기를 가지셨다고 하셨는데,,, 그 사이 친정엄마가 맘 고생을 많이 하셨데요~
저도 28에 결혼해서 결혼5년만에 아기를 가졌고, 그 기간동안 친정엄마가 얼마나 맘을 졸이셨는지 잘 알기에~ 눈물이 "펑펑" 쏟아질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괜힌 딴데보고 딴청도 피워보고,,, 그래두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예전엔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결혼하고, 힘들게 첫 아이를 임신하고는 조금은 알것 같은데,,, 아기를 낳고나면 더욱 느끼게 되겠죠??
"친정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모든 예비맘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였던것 같아요.
2부 앵콜무대까지 끝나고 경품당첨 시간
사회자님이 중간중간 많은 경품을 뿌리셨기에~ 정작 경품수량은 생각보다 좀 적었답니다.
혹시나 경품수가 좀 더 많았더라면~ 저희부부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았을까 하는 맘에 살짝 아쉬웠어요. ^^;;
그리고 음악회 당일이 생일이신 분께는 신라호텔 숙박권을~ 다음날이나 그 다음날이신분께는 생일케이크를 선물로 주셨구요.
이번에도 저희부부에겐 경품운은 없었구요~
이번에 유모차 타신 분도 막달인것 같으시던데,,, 저도 막달까지 열씨미 다니면 그런 대박 행운이 한번쯤 오겠죠?? ㅎ
그래두 저처럼 아쉬워하는 산모들을 위해 공연 끝나고 나가는길에 쇼핑백 가득 예쁜선물 담아주셨어요.
a creation asb 배냇저고리와 프리미에쥬르 턱받이, 신나는 알파벳영어동요 CD, 맘앤앙팡6월호, 앙팡스 여름호, 스튜디오 숲 할인권~ 맘속으로 찜해둔 스튜디오라 넘 좋았어요. ㅋ
주말에 태교콘서트를 열어주셔서 남편과 함께 태교음악회를 들을 수 있어서 넘 좋았구요.
예쁜 배냇저고리과 턱받이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사은품까지~ 그리고 덤으로 남편과의 데이트까지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구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좋은음악회와 예쁜 사은품까지 준비해주신 efe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http://blog.naver.com/wjpro77/10051533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