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랜드 태교음악회는 퀄리티가 다르다는 말을 산모들에게 많이 들어왔던 터라 당첨 문자를 받고 넘넘 기뻤어요~ 31주되서 몸이 무겁지만 즐겁게 태교 한다는 생각으로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좋은 음악회를 앞자리에서 보기 위해 서둘러서 갔더니 앞에서 두 번째 자리~!
우리 용이가 배속에서 잘들을수 있는 자리에 앉았어요~

들어가기전에 공연 프로그램을 주셨어요~ 조금 순서와 다르긴 하지만 사회자 분이 나와서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어요~^^

사회자 분은 영화배우 이상혁님~ 정말 정말 재미있으세요~ 이분 때문에 자칫 딱딱해 질수 있는 음악회가 유쾌해 졌던 것 같습니다. 브라보~!ㅋㅋ


1부는 클래식 이었어요~정말 다른 산모교실과는 확연히 다른 퀄리티!! 맨날 집에서 CD로 연주를 듣는데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에서 들으니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배를 손으로 박자를 맞춰가며 용이와 즐거운 음악 감상 하고 왔어요~ 용이도 좋은지 마냥 꿈틀꿈틀~~
연주하는 동안 뒷 스크린에 음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1부가 끝나고 15분의 휴식시간이 있었는데요~ 임산부를 배려하는 해피랜드~! 맛있는 호박떡과 음료를 주시더라구요~

2부는 OST였습니다. 마지막 재즈 곡이었는데 뒷 화면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랑 정말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곡이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음악을 들었는데도 어찌나 아쉬운지...
이모션 콰르텟의 연주..감동입니다. 듣는 내내 편안했어요~ 감사해요~*^^*
2부 시작 후 공연 중간에 엄마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내가 엄마가 돼서인지 그 편지를 읽는 내내 눈물을 주체할수 없더라구요..ㅠㅠ 언제부터인가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ㅡㅜ 엄마에게 더 잘해야 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경품추첨을 하고 기본 사은품(속싸개, 배냇저고리, 로션)을 받고 아주 알찬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