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교실을 몇번 다녀봤지만
사실 매번 똑같은 강의 듣는게 지겨웠었는데요.
이번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음악에 심취해 있었네요~

아직까지 살짝 입덧이 있는관계로
지하철은 못타고 버스타고 돌아서 신세계 백화점 본점까지
찾아갔습니다.
문화홀로 올라가니 꽤 많은 산모들이 일찍 오셨더라구요
저도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집이 멀어서 흑.

잠시후,
mc겸 영화배우(?)인 사회자분이 나오셔서 진행해 주셨는데요
말씀 잘 하시긴 하셨는데
목소리가 너무 크셔서 자꾸 깜짝 놀랬습니다. ㅋ

지루한 강의가 아닌 1부부터
''''스팅''''ost 인 엔터테이너를 시작으로 연주를 해 주셨는데요
듣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감동의 편지시간이 있었는데요.
딸이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어찌나 제 얘기를 하고 있는것 같은지..
아마 저를 포함한 모든 산모들이 그렇게 느끼셨을꺼예요.
휴지를 안가져와서 눈물을 억지로 참았지만
편지 읽는 내내 감동이라 결국은 저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아기를 가지니 엄마생각이 많이 나고
고생했을 엄마가 항상 안쓰러웠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정말 잘 해 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동의 편지를 마친후
많이들 아시는 ''''미션''''ost의 gabriel''''s oboe와
''''시네마천국'''' ost가 연주되었는데요
그때까지도 편지의 감동이 있어서인지 음악 듣는 내내
눈물을 글썽거렸어요. ㅜ

2부까지 연주를 마치고
경품추첨이 있었는데요~
저는 비움을 하고 왔어요,
사실 경품추첨이 있는지도 모르고 갔는데
의외로 빵빵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어서 놀랬습니다.

하지만, 퇴장할때
사은품을 하나씩 챙겨주셨는데요
정말 저에게 꼭 필요한 것들만 주셔서
신랑한테도 칭찬 받았어요.
속싸개, 배넷저고리, 아기로션등....
사진을 올릴 수 없어서 아쉽네요~

아참, 그리고
중간에 간식도 챙겨주신거 감사해요^^

모처럼 여유있고 편안하게 음악 들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가고 싶네요~~~~~~

..
..


한가지,
좌석이 약간 불편해서 살짝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옆에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전체 좌석이 들썩거려서
계속 신경이 쓰였네요. ㅜㅜ
해결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신경쓰인 부분이라 글 남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