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답지(?)않은 날씨로 바람도 많이 불고
하지만 집안에서 보면 따사로운 햇살이 너무 눈이 부셔
밖으로 마구 나가고 싶지만 막상 나가보면 바람에 머리가 산발되기 일수인 요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를 한다는 것을 홈피에서 보고
거리도 가깝고 해서
아가에게도 즐거운 태교음악을 들려줄 수 있고
나에게는 콧바람을 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는 생각에
후딱 신청을 하고 기다렸죠
뭐야 이번에도 안되는 것인가 하고 실망하고 있는데
띵똥!! 당첨되었다는 문자 한통
문자받은날 참 기분이 좋았어요
4월 16일 드뎌 해피랜드 태교 음악회가는날
후딱 점심을 먹고 서두른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10분 전 3시
이미 많은 산모님들이 와 계셨고 무대 앞에 간이 의자에 앉았는데
앉는 순간 좀 빨리 올껄이라는 후회가 밀려왔죠
이 딱딱한 의자에 장장 2시간 앉아야 하다니 ......
잠시후 빨간 바지 영화배우 사회자님이 나타나셔서
무던히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를 띄우실려고
노력과 함께 소소한 이벤트를 하셨죠
근데 참 멀리서 오신 산모님들이 많아서 좀 놀랬어요
전 속으로 저분이 어디서 봤을까
영화속 티브속 인가 무지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어딘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뭐 다음에 영화에 나오시면
나 저분 실제로 봤다 라고 말할 수 있겠죠 ㅋㅋ
드뎌 1부 시작 되었어요
그렇게 가까이 바이올린 첼로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었고
씨디속에서만 듣고 텔레비젼에서만 듣던 영화음악을
실제로 들으니 기분이 새롭더라구요
제가 모짜르트 씨디로 집에서 태교음악 들려주었는데
실제로 모짜르트 음악을 연주되니 아가가 마구 태동을
해서 신기했어요
1부가 어느새 끝나고 떡과 음료수를 간식으로 준비해 주셔서
마침 출출했는데 따끈한 호박떡을 먹으니 참 맛있더라구
이렇게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죠 2부는 좀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음악위주로 연주해 주셨어요
그리고 중간에 감사편지 낭독시간이 있었는데
그 산모님 편지에 울음 바다가 되었어요
저도 남편이 잦은 출장으로 아가랑 둘이 있을때가 많은데
그 산모님은 남편이 파병가서서 조금이나마 심정이 이해가 가서
울음이 더 나더군요
감동의 시간이 지나고 몇몇 곡을 하고 밝고 경쾌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나왔던
그 음악을 연주하며 2부가 마무리 되었죠
앵콜로 한곡 더 연주해 주셔서 더 좋았어요
드디어 경품추천의 시간
전 뭐 비움의 태교를 하고 박수만 열심히 치고 나왔죠
나오는데 튼튼한 가방에 무겁게 준비해주신
베넷저고리, 속싸개, 잡지, 할인권을 받아들고
기쁜맘으로 돌아왔어요
전체적으로 행사 관계자 분들이 친철하시고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있도록
많이 준비하신거 같더라구요
사회자분도 웃기시고요 연주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협찬사 소개나 제품소개 같은 것이 없어서
정말 순수 태교음악회 갔다온것 같았어요
하지만 무대 앞에 준비해주신 간이 의자가 좀 딱딱해서 불편했어요
그리고 행사 시작하고도 늦게 오신 산모님들 안내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어서 좀 별로 였어요
그리고 다른 산모님들의 카메랑 셔터 소리가 행사하는 중간중간에 나서
좀 거슬렸어요 역시 요즘 산모님들 블로그 활동 많이 하시는 구나 했죠
정해진 포토 타임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