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해피랜드 태교음악회가 좋다는 후기를 본 후, 꼭 한번 참석하고 싶었다.
다행히 6월달에도 한다는 소식을 듣곤, 바로 신청하고 신청비로 1,000원도 입금했다.
1,000원은 유아동복지단체에 기부한다고 하니, 나눔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며칠이 지나고 또 며칠이 지나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당첨문자가 도착했다.
아싸~!
똘똘이와 좋은 태교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기쁨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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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 회 Happy Land F&C Concert
♥ 일시 : 2012. 06. 28. (목) 오후3시
♥ 장소 : 현대백화점 신촌점 U-Plex 12층 제이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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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 서울나들이~
요샌 30주를 넘기면서 걷는게 참 힘이 들던데, 희환하게도 28일. 그 날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이렇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2시20분쯤 도착했다.
일찍 도착해서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헉 나보다 더 부지런한 산모님들이 많았다.
신분증확인은 없고 이름만 확인한 후, 무언가를 주신다.
입장시 받은 것 ----------- 공연식순(앞) 설문조사지(뒤),
해피랜드멤버십카드,
멤버십카드신청서(경품당첨시 사용됨. 응모함에 넣음.)
좌석은 오는 순서대로 안쪽부터 앉도록 안내해주신다.
뒤이어, 훤칠한 키에 배우겸 MC인 이상혁님이 나오셔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호응을 유도하신다.
호응이 좋은 분에게는 선물도 준다하니, 센스있는 산모는 바로 열렬한 환호로 선물을 타가셨다.
♣♣♣♣♣♣♣♣♣♣♣♣♣♣♣♣♣♣♣♣♣♣♣♣ 1부 공연 ♣♣♣♣♣♣♣♣♣♣♣♣♣♣♣♣♣♣♣♣♣♣♣♣
1. 사랑의 인사 (엘가)
2. 유모레스크 (드보르작)
3. 아이네클라이네나하트무지크 (모차르트)
4. G선상의 아리아 (바흐)
5. O mio babbino caro (푸치니)
6. Qwando men vo soletta! (라 보엠)
1부에는 태교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이모션 콰르텟'''''''' 4분이 나와 총 4곡을 연주해주셨다.
사랑의 인사부터 G선상의 아리아까지 흔히 들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CD가 아닌 라이브연주라
감동이 더하였다. 또 뒤 화면에 곡 설명까지 친절히 띄워주셔서, 곡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곧이어, 이상혁님의 소개로 빨간 드레스를 예쁘게 입으신 ''''''''소프라노 홍아름''''''''씨가 나오셔서,
오페라의 2곡을 격조있게 부르신다. 오미오 바삐노 까로~~넘 감미로워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곡설명을 들으니 딸이 아버지에게 이남자랑 결혼 안시켜주면 물에빠져 죽겠다라는 협박의
내용이었다. 오홍홍홍.. 멜로디는 감미로운데, 내용은 협박이었다니.. 완전 반전이다.
----------------------------------------- Break time --------------------------------------------
이렇게 1부 공연에 푹빠져 있었는데, 어느새 Break time이란다.
따뜻한 호박떡과 음료수를 주시며, 공연장 안에서는 드시면 안된다고 하셨다.
난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와서 간식은 먹지 않았는데, 많은 산모들이 비좁은 밖에서 앉을 데도 없이
서서 드시고 계셨다.
대기공간, 휴식공간이 넓지 않은 곳이라, 200명 넘는 산모들이 쉬는 시간 그 때에는 힘드셨을 듯 싶다.
♣♣♣♣♣♣♣♣♣♣♣♣♣♣♣♣♣♣♣♣♣♣♣♣ 2부 공연 ♣♣♣♣♣♣♣♣♣♣♣♣♣♣♣♣♣♣♣♣♣♣♣♣♣
1. Kazebue (일본드라마 ''''''''아스카'''''''')
2. Flying Petals (드라마 ''''''''봄의왈츠'''''''')
3. Gabriel''''''''s Oboe (영화 ''''''''미션'''''''')
4. Cinema Padiso (영화 ''''''''시네마천국'''''''')
5. Por una caveza (영화 ''''''''영인의향기'''''''')
6. 재즈왈츠 (쇼스타코비치)
---------------- Encore ----------------
Hungarian Dances No.5
OST 연주로 꾸며진 2부 공연땐, ''''''''이모션 콰르텟''''''''이 아름다운 선율로 좋은 곡들을 들려주셨다.
여기서도 잠깐씩 사회자 이상혁님이 나오셔서 소소한 이벤트를 하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어떤 산모님께서 ''''''''엄마께 쓰는 편지''''''''를 읽으실 때였다. 첫구절부터 바르르 떠시며, 우시는 모습에
모두들 웃다가도 곧, 공감이 가서 눈물이 주르륵.. 하게 되었다. 그 편지의 주인공 어머님도 직접
나오셨는데, 고생하신 분처럼 안보이게 아주 멋쟁이이셨다. 그렇게 고생하셨지만, 밝고 긍정적인
어머니라서 암도 극복하신 것 같다. 엄마와 딸의 모습, 또 그 딸의 소중한 태아까지 한폭의 따뜻한
그림처럼 너무나 훈훈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그분은 20만원 해피랜드상품권까지 받아가시고, 난
감동이 곧이어 부러움으로 바꿔더라..ㅋ
그렇게 공연의 사이사이 이벤트와 좋은 OST곡 연주로 어느새 2부도 막이 내렸다.
우리는 아쉬워서 앵콜,앵콜,앵콜~~ 을 외쳤더니, 준비되었던 듯 화면에 제목을 띄우며, 헝가리안무곡
을 연주해주셨다. 아, 계속 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정말 끝이 났다.
------------------------------------------- 경품추첨 --------------------------------------------
쉬지 않고, 바로 경품추첨시간을 가졌다.
경품은 다른 산모교실보다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산모에게 꼭 필요한 3가지였다.
3등 (3명) - 해피랜드상품권 5만원권
2등 (1명) - 카시트
1등 (1명) - 유모차
이 많은 산모 중 행운의 5분은 두배의 기쁨을 안고 가셨을 듯 하다.
난 박수만 쳤고^^;;
그래도 집에 가는 길에 챙겨주신 사은품은 알차고 가벼웠다.
배냇저고리, 속싸개, 영키토 베이비로션(100ml), 앙팡스(여름호), 해피랜드30%할인권.
베이비로션은 유통기한도 넉넉하니 2014년까지다.
태교음악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덤으로 사은품까지 챙겨주시고, 하루가 다 즐거웠다.^^
엄마도 즐거웠으니, 우리 똘똘이는 말할 것도 없이 즐거웠을 것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지만, 몸이 무거워져서 앞으론 힘들 수도 있겠다.
그래도 임신중 이런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는게 감사하고 기쁘다.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kickici/130141446846 에도 올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