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고 즐거운 토요일이지만 조금 쌀쌀한 하루
사랑하는 아내와 배속의 우리아이를 데리고
이천에서 약 1시간 30분정도 걸려 도착한 음악회
처음엔 왠 음악회냐 하며 출발하였지만 음악회를
경험하고 나니 뭔지 모를 뿌뜻함이 느껴진 하루가 된거
같습니다. 혼자 보냈으면 엄청 후회했을 꺼 같았어요..^^

도착하자마자 경품응모... 솔직히 엄청 기대했습니다..^^

사회자 이상혁씨.. 영화배우 겸 MC라고 해서 핸드폰을 이용해
검색을 해 보았지만 ... 같은 이름에 분들은 계셨지만
아쉽게도 안 나오시더라고요..
그래도 다른 연예인과 비슷한 엄청난 재치와 유머가
지친 토요일 하루를 모처럼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감사감사~~

오프닝때 선물도 나누어 주시고 헉... 우리도우리도..
그런데 기회가 오지 않더라고요..
선물 가지고 가신 분들 이제야 축하드립니다..
꼭 선물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 아닙니다...


첫 현악 4중주 바이올린과 첼로..
꼭 결혼식장에 와 있는 듯한 음악 참 좋았습니다
음악이 들리고 갑자기 아내가 제 손을 잡고 자기 배로
올리더라고요... 꼭 우리아가가 음악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듯 하더라고요..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연주가 2곡이 끝나고 이벤트를 시작하더라고요
사회자분께서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부부
가장 먼거리에서 온 부부
저도 나름 먼 곳에서 왔다 생각했지만
거제도는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그 후에 시작된 프로포즈는 저도 나름 프로포즈는 했지만
많은 사람 앞에서 프로포즈 할 수 있는 저 기회를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정말정말 아쉬었습니다.

그후 1부의 2번째 순서 모차르트... 어느 프로그램에서
본적이 있는 질문 .."모차르트의 풀 네임"
볼트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아내에게 아는 척 좀 했습니다..ㅋ
과학적으로 증명 되었다는 모차르트 음악 참 좋았습니다.
정말 지금 8개월 된 우리아기 모차르트 음악 많이
들려주기로 다짐했습니다.

1부 3번째 소프라노 김상혜...
사회자 분께서 가르쳐 주신 보라보,보라비,브라바
정말 목소리가 감미로웠습니다.
브라바가 절로 나올 정도 였으니까요..

1부 순서가 끝나고 휴식시간... 그냥 앉아서 쉬려고 하는데
맛있는 떡과 음료수를 나누어 준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밖으로 나갔지요..
맛있게 먹고 들어와 동영상을 보면서 휴식을 취했지요.

사화자분께서 2부의 시작을 알리시고
1부 첫 시작과 같은 바이올린과 첼로
오늘 들었던 음악 중 가장 익숙한 음악
특히 yesterday때는 제 뒤쪽에서 많이들
따라들 부르시더라고요..어렸을 때로 돌아간 느낌..

2부의 첫 순서가 끝나고 이벤트인 친정어머니께 편지를 보내는 시간
무대를 올라오신 사연당첨자분 처음 올라오실때부터
정말 많이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처음엔 그 모습이 너무 웃겨
많은 사람들 그리고 저와 아내는 웃었지만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도 굉장히 슬픔이 몰려오는 걸 느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없이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면
남자인 저도 엄청 울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시 한 번 어머니 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아내에게 장모님께 잘해드리라고 했던게 생각나더라고요..

다음은 클라리넷이 추가된 음악
현악기에 더불어 들리는 클라넷 소리가
참 감미러웠던 거 같습니다.
거기에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 많이 들었던
왈츠와 재즈음악 모두다 좋았습니다.

그 후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경품
한분 한분 호면 될 때 마다 제 마음이 쿵쾅쿵쾅 하더라고요
결국 아무 것도 받지는 못했지만
태교 음악으로 받았던 감동과 제 아내가 들으므로서
아가에서 좋은 태교를 했다는 것 만으로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나가려고 하는데 사은품을 주시더라고요...
저희에게 지금 가장 필요했던 배넷저고리, 턱바지, 로션
유용한게 쓸 수 있는 잡지까지... 너무 좋았고 감사함이
느껴지더라고요

해피랜드 F&C 정말 좋은 음악회를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창립20년 축하드리고요... 그리고 지금처럼 산모를 위한
태아를 위한 음악회 또는 이벤트 많이 열어주셔서
지금보다 더욱더 번창하는 기업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해피랜드 F&C 화이팅!!! 그리고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