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랜드 태교음악회 2PM <건대입구 나루아트 센터>

토욜일이고, 비가와서 차가 너무 막혔다. 17km를 한시간넘어서 걸렸으니 ㅠㅠ

나루아트센터에 도착하니 부부동반으로 많이 참석했다. 손을 꼭잡고 걸어다니는 모습들이 어찌

나 예쁘던지. 신랑두 같이왔음 좋았을텐데. ^^

단순한 음악회라기 보다는 관객과 함께하는 음악회라 더 유익했다.


# 1부 사랑의 인사 -엘가로 시작된 연주회.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 삼중주의 아름다운 연주가 시작되었다.

연주하는 뒷 스크린에는 곡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왔다.

항상 클래식을 음악만 듣고 누구의 곡인지 잘 살펴보지 않았는데,

소개까지 해주니 더 음악이 이해가 되는듯하다.

아내를 위해 만들었다는 사랑의 인사. 아내가 얼마나 사랑스러웠으면

저렇게 아름다운 곡을 만들었을까? 우리남편이 날사랑스러워하는거만큼 ㅋㅋ

간간히 영화배우겸 전문mc라는 사회자분이 나와서 관객을 더 업시켜주셨다.

이벤트를 통해 관객(예비아빠들)이 무대에 나가서 함께참여하고,

선물도 받아가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것이 느껴졌다.

연상, 연하 커플이 나와서 프로포즈하는 기회를 준건 너무 멋있었다.

사실 나도 많은 사람앞에서 프로포즈를 못받아서 그런지, 내가 저무대에섰으면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ㅎㅎㅎ



# 2부 영화 주제곡

영화에서 많이 들었던 시네마천국이 나올때는 더 연주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아가도 좋은지 공연내내 발길질이다.

4년동안 아가가 안생겼다가 생긴 사연을 읽은 9개월 산모의 사연을 읽을때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그동안 맘고생이 얼마나 많았을까.... 난 2번시도만에 생겨서 그렇게 오래동안 힘들진않았지

만, 첫번째 안됐을때 바루 좌절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좌절감을 4년이라니.... 아 무섭다.

그분께 직접 말하고싶지만, 글로나마 정말 축복하고 또 축복한다고 말해드리고싶다.

엄마가 되봐야 진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에 나도 동감한다.

이제 겨우 몇퍼센트나 알았을까? 그래도 조금은 알았으니 엄마에게 지금보다 더 잘해드려야겠다.



경품은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았다. ㅠㅠ

요즘은 내이름이 안불려지네 ㅎㅎ

그래도 참가자 전원에게 배냇저고리와 턱받이를 나누어준 배려심에

감사하다.

주차비도 3천원이구 ^^



만약 신랑과 함께 왔다면, 가위바위보 게임도 이겼을거같구,

해피랜드 베이비 게임도 1등했을거같구,...

그리고 민복이가 두배는 더 행복해했을텐데.

그래도 아가야 오늘 너무 즐거웠지?

태교음악회는 이번이 2번째인데, 첫번째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너무 즐거웠어.

웃었다가, 울었다가 ... 다시 웃었다가 하는 ^^

담 공연때는 꼭 아빠와 함께오자!!!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