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튼튼이가 오늘 하루 정말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다른때보다도 더 강하게 태동을 하네요...우리 튼튼이와 신랑..그리고 저까지..저희 세 식구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벤트 응모하면서 수많은 사람중에 과연 내가 당첨이 될까...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들떠 신랑에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하늘이 두쪽나도 무슨일이 있어도 꼬옥 같이 가야 한다고.,수시로 야근에..주말에두 자주 출근하는 신랑이 못 미더워 귀에 못이 박힐정도로 얘기를 헀지요..아니나 다를까..어제두 새벽 3시에 들어와.. 아침 8시까지 일을 하고 겨우 두시간 자고..혹시나 일어나지 못할까 걱정을 했는데 .. 제가 그동안 하도 세뇌를 시켜서 인지 벌떡 일어나..가자며 재촉을 하더군요.. 비가 오니 서두르자고..
대충 라면으로 끼니 때우고 ,,,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우린 축복받은거야.집을 나서면서부터 즐거운 음악소리를 듣고 가잖아.. 자연이 주는 가장 소중한 음악.빗소리 말이야.." 비가 와서 신랑이 짜증을 내면 어쩌나 했는데 뱃속의 아가에게 다정히 말을 해주더라고요..피곤해서 짜증낼법도 한데..이렇게 말을 해주니 어찌나 고맙던지.
신랑이 멋지게 보이더라고요..

공연장에 도착하니..몸이 많이 피곤해서 혹시 조는거 아니야 걱정을 했답니다. 시간때도 제가 낮잠을 자던 시간이랑 겹쳐서..
하지만 걱정도 잠시..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정신이 바짝 나더라고요..
멋지게 생기신 진행자분이.. 푸짐하게 선물도 쏴주시고...
자칫 어렵게 느껴지던 클래식을 아주 쉽게 설명도 해주시고... 그리고 낮익은 음악들이 제 귀를 사로잡더군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클래식이라곤 신경도 안 쓰고 살았는데 나름 태교를 한답시고 클래식을 들은 보람이 있더라고요.
튼튼이와 함께 자주 듣던 음악들이 ..그것두 cd가 아닌 직접 눈앞에서 펼쳐지는 악기들의 떨림..연주자들의 생동감있는 몸짓까지 볼수 있다니... 그 감동이 두배..아니 백배로 전해지는거 같더라고요... 뱃속의 튼튼이도 음악을 들려주면 태동을 강하게 했었는데 오늘은 아주 더 힘차게 태동을 하더라고요... 신랑이 배에 손을 얹고 있다가.."오늘 튼튼이 신났네.." 하더라고요..
자칫 무겁게 느껴질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아주 쉽고 멋지게 연주를 해주시니 얼마나 좋던지..두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쉽더라고요... 너무나 짧아서 아쉽기 까지..
우리처럼 클래식 연주회를 자주 볼수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정말이지 너무나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지루하게 느껴만 지던 클래식 음악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을수 있구나.. 클래식..그거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클래식 하면 격조있고 교양있는 사람들이나 들으러 다니겠지 했는데.. 정말이지 우리 튼튼이와 관계자분들 덕에 좋은 경험과 지식을 쌓을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공연장에 오신 분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었을꺼예요.. 사랑하는 우리 아가에게..엄마 아빠가 소중하게 들려주는 음악.. 그건 바로 사랑이었겠지요..비가와서 더 운치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아 또다시 이런 기회가 오지 않곘지만.. 다른 임산부들과 뱃속의 아기들에게 소중하고 감동적이 무대 계속 이어나가주시길 바랍니다..
내 아이뿐 아니라..모든 아기들이 해피랜드 태교음악회에서 아주 소중한 추억을 간직했으면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간직한 부모님들에게 말이지요..

행사를 너무나 재미있게 진행해주시고 힘들지 않게 배려해주신 분들..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세식구에게 오늘 하루는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예쁜 선물도 주시고..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