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온단말에 귀찮아 가지않을까도 생각했지만 사랑하는
우리 사랑이(태명)에게 좋은음악을 들려줘야겠단 생각에 부지런을 떨며 집을 나섰습니다.
비가오는 탓인지 분당에서 건대입구까지 차가 좀 많이 밀리더군요. 조금 일찍 나섰기에
다행이지 하마터면 늦을뻔했습니다.
공연장입구에서부터 남편분이랑 오신 산모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어찌나 부럽던지...
저도 같이 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사랑이와 함께일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배우이자 전문MC인 이상혁씨(^^;)의 사회로 태교음악회는 문을 열었습니다.
사회자분의 입담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목소리도 멋지시궁...5개월된 아기의 아빠라는데
왜 저는 예비엄마인데 안타까웠던걸까요? ㅋㅋㅋ~~~
공연중간중간의 게임과 이벤트도 너무나 즐거웠구요. 귀에 익은 음악들도 저와 우리 사랑이를
너무나 행복하고 신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사랑이도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짜식!!! ^^;;)
작은이벤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엄마에게 쓰는편지'''' 였습니다. 요즘 엄마의 건강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저에게 눈물 한바가지 쏟게 만들었던... ㅠㅠ 얼마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제 기억에는 없는것같은데...) 살포시 안아드리며 사랑한다 말했었습니다.
남편에게는 매일매일 하는 그 말이(오늘 편지의 주인공이 쓰신것처럼) 부모님께는 왜 그렇게
하기 힘든걸까요? 앞으로는 매번 갈때마다 해드려야지 생각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경품(?)이 당첨되지 않아 약간 안타깝긴 했지만 그것보다도 더 큰 선물을
얻어온것 같아 정말 한없이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를 이끌어가시는 분들과 참석하실 산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1. 공연중에는 핸드폰을 진동이 아닌 완전 끄기
(핸드폰 불빛 완전 신경쓰였습니다. ㅡ.ㅡ;;)
2. 공연시작하면 절대 남편분이나 친구분과 작은소리라도 말하지 않기
(오늘 앞에 친구분과 뒤에 부부로 오신분 저 공연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ㅡ.ㅡ;;)
3. 간식먹을수 있는 공간 확보
(이건 솔직히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니 힘드실것 같아요. ^^;;)

그리고 주의사항들은 공연시작전 진행자분이 직접 강하게 다시한번 말씀해주심 좋겠습니다.
오늘 선물도 너무 감사했구요. ^^ 다음엔 분당지역에서도 이런 행사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정말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


P.S 오늘 유모차 경품 발표하는데 이사님께서

"유" -> 제 성이 유입니다. ㅋㅋ
"앞자리 휴대폰번호가 010입니다." -> 제것두 010 ㅋㅋ 웬만하면 다 010 이죵? ㅋ

나에게도 드디어 유모차경품을 탈수 있는 기회가 오는것인가? 심장이 마구 뛰었습니다.
그러나!!!! ㅋㅋㅋ 다른분이더군요.
마지막까지 나를 설레게 했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신나는 음악회였습니다.
수고하세용!!! ^^*
참고로 전 이런 후기 잘 안씁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