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에 부천 복사골 문화센타에서 한 태교음악회에 다녀왔어요~
6월 초가 예정일이라 요가를 다니면서 해피랜드행사에 대해서 듣고는 바로 신청을 했었죠~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갔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음악회였어요~ ^^

1부 2부로 나눠서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그냥 음악만 연주하는 그런 공연인 줄 알았는데...
사회자 분의 재치있는 입담과 게임이 저희 임산부들을 정말 즐겁게 해줬어요~
같이 간 신랑이랑 많이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중간에 소프라도 분의 공연이 좋았어요~ 브라비!!!
평소에도 신영옥님의 CD를 자주 듣는편인데...(오페라 CD가 아니라 우리 가요와 자장가 CD)
그냥 연주보다 훨씬 맘을 편안하게 해줄뿐더라 음악도 귀에 잘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소프라노 공연이 조금 짧아서 아쉬웠어요

현악 4중주의 공연도 멋졌고... 클라리넷 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곡 선정도 귀에 익숙한 클레식부터 영화음악에 경쾌한 탱고음악까지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줬던 음악회였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 15분 동안 음료수와 떡을 준비해주시고...
행사 끝나도 주신 한지사 배냇저고리도 너무 감사했어요~ ^^

그런데... 중간에 떡을 먹고 난뒤 휴지를 버리려고 하니
휴지통이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평소에 쓰레지 분리수거에 대해 학생들을 지도하던 버릇때문인지... ^^;;
쓰레기를 마구 버리려니 좀 맘이 쓰이더라구요~
항상 아가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조금 맘이 쓰였습니다.
행사 주회는 해피랜드이지만 장소는 복사골 문화센터니
행사 후 쓰레기 처리는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하시겠지만...
행사측에서 그런 분리수거까지 고려하는 부분을 봤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신랑이라 했습니다.

임신을 하면서 더 하게 된 생각이 우리 아이 뿐만아니라
우리 모두의 2세들이 조금이라도 예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었거든요
제가 환경운동가도 아니고 환경전문가도 아니지만
쓰레기하나라도 잘 분리해서 버리는 것이 작게나마 우리가 우리 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하게되는 요즘인지라...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아이에게 입힐 옷이 친환경적이어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의 작은 부분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임신하고 많이 예민해지고 감수성이 풍부해진 시기라~
작은 부분에 말이 많았습니다. ㅎㅎㅎ

암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