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쭈니를 임신하고 5개월째 해피랜드 음악회 당첨 문자를 받았습니다.
부천에서 하고 가까우니까 무심코 신청해 봤는데 ... ㅋㅋ
부천에서 태어나서 30년동안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도 처음 가봤구요..
직장을 그만두고 바쁘게 예비엄마교실을 다니며 강의를 들었지만 태교음악회는 처음인지라
많이 설레었답니다.. 신랑이 토요일도 일을해서 쭈니와 저만 갈수밖에 없었죠..
남편분들과 동반해서 온 부부들이 샘날 정도로 부러웠습니다..그래도 못오신분들도 있겠거니 저스스로 위로했답니다..
집을 나오니 날씨도 따뜻하니 너무 좋았구 집앞에서 가는 버스에 올랐죠..
30분 일찍 도착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와있었습니다..
2시10분쯤 되니 훤칠하신 영화배우겸 MC인 이상혁씨의 매끄럽고 유쾌한 말솜씨로 행사가 진행이 되었고 1부 클래식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는 정신이 없고 음악을 들어도 집중이 잘안되었는데 모처럼 콘서트처럼 기분이 안정되었습니다.. 뱃속에 쭈니도 뭐가 좋은지 연신 발차기를 하더라구요..ㅎㅎ
1부가 끝나고 간식으로 떡과 오렌지 쥬스 마침 배고픈 시간이라 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분정도 쉬고 2부는 영화에서 나온 음악으로 진행이 되었고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굉장히 감미로웠습니다..
중간중간 MC의 재치있는 입담도 즐거웠고 남편과 같이 왔으면 더욱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다음에 행사를 또 잡게된다면 시간때를 저녘때나 일요일로 하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한분이 올라오셔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마음을 편지로 읽어 주셨는데 사실 전 눈물이 많은지라 안 들을려고 노력했지만 어찌나 귀에 쏙쏙 들어오던지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답니다..기분이 센치해질 무렵 마지막으로 경품 추첨을 끝으로 콘서트가 마무리 되었죠... 역시 전 경품운이 없더라구요그래도 돌아가는길에 쇼핑백 하나씩 주시길래 보니 다른 행사와는 차원이 다른 샘플이 아닌 베넷저고리를 하나씩 주시더라구요..
태교음악회와 사은품 모두 정말 해피랜드에서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너무 감사했구요 정말 혼자라도 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행사때는 꼭 부부동반으로 참석하고 싶어요..! 들어주실꺼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