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한달 전부터 벼르고 벼르다가 첨으로 콘서트에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
일산에서는 좀 떨어진 용인이었지만 꼭 가고 싶더라구요.
너무 오버해서 2시간 전에 출발했더니 역시나 한시간도 넘게 남아서 주변에서 데이트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입장을 했어요.
자리운도 좋아서 가장 정중앙에 우리 앞에 중앙 통로가 있는 맨 앞자리라 편하게 발 뻗고 볼수 있었어요.

오라토리오 멤버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어떤 곡을 연주할까 보는 사이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제가 듣기에도 너무 훌륭한 연주였고 뱃속에 아가도 음악 듣는 동안 꼬물거리면서 잘 듣는듯 하더라구요 ^^ 울 아가는 라이브를 좋아하거든요.
집에서 CD나 컴퓨터로 듣는 음악에는 반응도 없는데 내내 신나서 놀더라구요 ^^
듣는 내내 소름이 돋았어요.태교 음악회에 딱맞는 부드럽고 온화한 목소리였어요.
다만 마법의 성 노래에서는 바이올린이 삑사리가 좀 나서 남편과 웃었지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고 하니깐요^^


또 어머니랑 같이 나오셔서 편지 낭독해주신 분..
유모차도 선물로 받으시고..정말 부럽더라구요!
콘서트를 보면서 2시간동안 정말 울고 웃고를 반복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정말 감동과 재미가 있는 콘서트였어요.
이번이 올해의 마지막 콘서트라는게 너무 아쉽네요.
오는길에 지금 임신중인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막 자랑했거든요.
친구들도 해피랜드 콘서트를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텐데요 ^^

해피랜드 콘서트는 임산부들에게 몇 시간이지만 맘이 따스해지게 만들어 주는 좋은 콘서트인거 같아요.
어느 값비싼 콘서트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고 여운이 남는 콘서트였어요.
콘서트 하나만으로도 큰 선물을 받은 우리 부부에게 또 다른 선물이 있더라구요.
중간 쉬는시간에 나눠주신 울 꿀꿀이 신랑 배고픔을 달래준 떡과 음료수.
태어날 아가에게 입힐 베내저고리.알찬 여가시간을 보낼수 있는 책.
감사한 마음으로 울 아들 이쁘게 낳아서 잘 기를께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회 많이 기획하셔서 태교에 열정적인 엄마들이 많은 도움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또 그 아이의 아이들까지 늘 가까이 접할수 있는 번창하는 해피랜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피랜드분들~이런 좋은 기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