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이나 미끌거렸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4번째 도전이었던 천안에서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에 당첨이 됬다는 문자를 받고
보름정도 남은 예정일이었지만 그래도 기쁜마음으로 서울에서 천안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

하지만. 길치에 방향치인 저는 ..
태교음악회가 열리는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아트홀까지 가는 여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ㅠ_ㅠ

3시부터 시작이었던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를 위해서 2시간남짓걸리는 지하철을 타기보다는 얼마 더 내고 기차를 타고 가는것이 나을것 같아서 10년만에 새마을을 타고 기쁜마음으로 천안아산을 향해갔습니다.
그런데 천안아산과 천안을 헷갈려... 천안에 내려버렸답니다 ㅠ_ㅠ..
다행이도 10분뒤쯤 아산으로 향하는 지하철이 있었고 3~4정거장만 가면 된다는 역무원의 말씀을 듣고선 늦었지만 그래도 갈수 있다는 일념하게 기다렸지요^^
천안아산에는 3시 5분 도착..
하지만, 아산또한 처음이었기 때문에 갤러리아백화점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네이버지도앱만 믿고 가기엔 제가 너무나도 방향치에 길치란 점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지하철 2번출구로 나와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했지만.. 급한마음에 택시를 잡았는데, 택시아저씨는 반대편으로 넘어가라 하시고, 반대편으로 나갔지만.. 찻길은 나오지 않고 버스정류장만 나와서 버스를 탔는데 5분이 지나도록 가지 않아.. 기사님께 여쭈어보니 한참뒤에 출발한다고 하시고..
다시 반대편 으로 나가 택시를 잡아타니..
택시기사님이.. 오늘 일진이 사납다며..(단거리손님밖에없으셨나봐요..) 투덜거리시며 절 백화점까지 태워주셨어요..
서울에서 아산까지 내려온것도 문제지만.. 음악회가 하는 갤러리아백화점까지 가는것도 참.. 힘들었네요..
갤러리아백화점에 도착해서. 아트홀에 올라가야했지만..
공연장소가 적힌 다이어리를 놓고오는 바람에.. 9층인것은 어렴풋이 알았지만 엘레베이터에는 8층까지 밖에 표시가 되어있지 않았고 ㅠ_ㅠ 또 당황해서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며..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공연장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다시 확인했더니 9층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8층을 올라가보니 9층으로 연결된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올라갔습니다.

뭐.. 이래저래 우여곡절끝에 3시 35분가량 허겁지겁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앞에서 안내해주시는 아저씨가 민망하지 않게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한시름 놓았답니다..
아.. 원래 1천원 기부를 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기부하는게 뭐 사정에 의해 안하게 되었다면 천원을 돌려주셔서.. 안타깝긴했어요..(이런기회 아니면 따로 기부하거나 할일이 없거든요 ㅎㅎ)
공연순서가 담긴 설문지와 해피랜드 멤버쉽카드를 받아들고 공연에 입장을 하는데 제가 공연 중간에 입장을 하게 되어서.. 공연을 즐기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한마음으로 객석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공연장은 객석이 꽉차게 보이는 아담한 공연장~ 공연을 방해한듯한 민망함을 무릅쓰고 가장 뒷자리로 가서 앉아 공연에 집중해보니 막.. 소프라노 홍아름님의 공연이 시작된듯한 멘트인듯 하더라구요..
힘차고 꺠끗한 음색을 가신 소프라노님이라 생각이 되었어요..
노래는 어떤 노래인지 잘 모르겠지만.. 공연장이 작아서 그런지 청아한 목소리가 너무나도 잘 들려 빠른 몰입이 되었답니다 ^^
그리고 1부가 끝났습니다.. 너무 늦게 와 버려서.. 1부가 끝나버려 많이 아쉬웠어요 ㅠ_ㅠ

쉬는시간.. 입장하면서 받았던 팜플렛과 멤버쉽카드를 정리해보아요 ^^
그리고 10분 정도의 휴식 후,굵직하고 울림있는 MC 이상혁님의 소개로 2부가 시작되었어요..

1부는 클래식이었다면 2부는 영화나 드라마의 ost 위주의 음악을 들려주신다고 하셨어요..
2부는 "이모션콰르텟"의 연주로 이루어졌고,
일본드라마''''아스카''''와 영화''''웰컴투동막골''''의 예고편에 쓰였던''''kazebue''''
평소 일본드라마를 자주 보았지만.. ''''아스카''''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없었는데 집에와서 찾아서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뱃속의 용용이는 카제부에에서 가장 큰 태동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그뒤는 드라마 ''''봄의왈츠''''의 삽입되었던 ''''flying petals'''' 를 들려주셨는데.. 이곡이 참 익숙했었는데 드라마 삽입곡이었다는걸 듣고 깜짝놀라.. 이 드라마도 한번쯤 시간이 될때 보고싶단 생각이 들게하더라구요.
2곡이 끝나고 난뒤 사회자가 아닌..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들은..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 이라는 시낭독을 듣고 이어진 추억을 연상하게 만드는 ''''gabridl''''s oboe''''랑 ''''love theme'''' 그리고.. 여인의 향기의 탱고음악(?;;) 의 연주가 되었고
마지막곡으론 저에겐 ''''하울의움직이는성 ost''''로 더 잘 알고 있는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2번 왈츠를 듣게 되었는데.. 이곡역시 제가 잘알고 있어서 그런지 우리 뱃공의 용용이가 신나게 움직여 주더라구요..
37주라 신나게 반응해주는 아가때문에 깜짝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그만큼 아기가 좋아하는구나~~ 싶어 행복했답니다 ^^
마지막곡이 끝나고.. 연주팀이 들어가지만.. 센스있는 영상으로 인해 또다시 앵콜곡을 한곡 들을수 있었어요.
힘있고 임팩트 잇는 연주라기보다는.. 섬세하고 조화로운 연주가 어느 공연보다 제 마음과 우리 아가의 기분을 업되게 만들어준 공연이었습니다.

입소문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긴했지만.. 역시!!!! 라는 말을 하게 되는 공연이었어요..
처음부터 듣지 못해 아쉬운 마음만 한가득이었어요 ㅠ_ㅠ

그리고 3부 경품의 시간..
전 경품당첨에 운이 없는 뇨자 이기때문에 비움의 태교를 하며 열심히 박수만 쳐 댔답니다. ㅋㅋ
모든 경품당첨되신 분들에게 행운이~~~!!!
그래도 해피랜드의 기본경품은 어느 경품보다 이쁘고 값진 배넷저고리와 아기 속싸개~!!!
아기 용품을 모두 친구에게 뺏은 전.. 포장된 배넷저고리랑 속싸개를 본적이 없었는데.. 해피랜드에 갔다와서 뽀속하고 이쁜~~~~ 새 배넷과.. 새 속싸개를 get 하게되어.. 너무너무너무 행복하고 기뻤답니다 ^^
팔 부분에 손 보호개도 이뿌게 자리잡고 있어서.. 감동했어요 ㅠ_-)!!
(공연에 한번감동.. 사은품에 2번째 감동까지 ㅠ0ㅠ!! )
만약 서울에서 당첨이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서울에서 고생하면서 아산까지 내려왔지만. 전혀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은 태교음악회였네요..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나가는길에 한컷~ -_-)v

공연이 끝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무궁화호안에서 공연후 나누어 주신 빵과 사과 주스를 마시며 허기를 달래며 무거운두손을 하며 왔습니다.

다시 태교음악회가 서울에서 하게 된다면 또 들으러 가고 싶네요 ^^
이제 예정일이 2주 정도 남아서..해피랜드 태교음악회가 마지막 산모교실이었지만..
셋째까지 낳을 예정이니 2년이고 3년이고 계속 유지되었음 좋겠습니다 !!!


* 사진까지 보고싶으신분은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gusdk1003/80171776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