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네번째 임신을 한 맘입니다.

2004년 첫 임신할때 출산용품을 해피랜드로 준비하고 보행기와 아기 첫 신발로 역시 해피랜드
신발을 사서 신을 정도로 마니아였는데 임신맘을 위해 음악회를 한다는것은 몰랐습니다.
벌써 28회라니 놀랐습니다.

사실 직장맘이라서 태교는 뒷전이고 정말 힘들게 출산 육아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전업주부가 되면서 제대로 된 태교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우연히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를 한다는것을 부산모자보건센터의 팜플렛을 보고 신청하였습니다.

음악회는 2년전 통영 음악회에 다녀왔던게 마지막이였는데 오늘 음악회에 간다는 생각에 어제밤부터
설레였습니다.

집이 북구 덕천동이라서 먼거리였지만 셋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갔습니다.

도착하니 정말 많은 맘들이 왔더군요~

첫 오픈은 사회자님이 어색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중간중간 웃음이 빵빵 터졌어요~ㅎㅎ

1부음악회에 모차르트 , 바흐음악을 직접 들으니 정말 가까이서 들으니 감동이었어요
영상으로 음악에 대한 설명까지 보여주셔서 태교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2부에서는 홍아름 소프라노가 나와서 내사랑하는 아버지, 넬라판타지아를 불려주셨는데
목소리가 너무 너무 아름다웠어요

마직막 앵콜공연 봄의왈츠도 곡이 넘 좋았어요
우리 아기 다복이도 좋은지 태동을 많이 느꼈어요 *^^*

그리고 중간에 친정엄마에게 편지를 써 당첨된 산모님 정말 효녀세요~ 저도 같이 울었어요
왜그리 엄마가 생각나던지 ㅠㅠ 마치고 함께 가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엄마한테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간에 사회자님이 아이 많이 낳은 사람에게 선물 드린다고 해서 넷째 임신이라고 할때 저혼자라서
정말 당황했어요 앞으로 더낳을거라고 물어보시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는데 좀 부끄러웠어요
그래도 영화티켓 받아서 좋았어요~
평일날 남편이랑 같이 데이트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경품추첨을 했어요~ 큰것은 아니지만 조그만한 거라도 받고 싶었지만 안됐네요
그래도 다들 박수 쳐주고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나갈때 아기 내의, 로션, 속싸개 , 빵, 잡지, 그리고 30%할인쿠폰등 푸짐하게 이쁜 가방에 담아서
주시니 너무 감사했어요

사회자 말씀에 다시 KTX를 5시에 타고 서울로 가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오늘 부산 맘을 위해 이렇게
내려와서 준비해주신 스탭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비록 경품추첨은 되지 않았지만 저와 우리 다복이만의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