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산에 사는 30살 주부 입니다.

저는 지금 둘째 예정일을 3주 남겨놓고 있구요.. 저번주에 남산만한 배를 내밀고서 갤러리아로 갔습니다.

인천에 살다 이사온지라 외롭고, 음악회를 접할 기회도 많이 없었는데,,

해피랜드에서 뜻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얼마나 갚진 시간이었고, 행복한 음악회 였는지

모릅니다. 인천에 있을 때는 음악회도 많이 가고, 뮤지컬이나 가수 콘서트들도 많이 갔었는데,,

확실히 충청권으로 내려오니 문화를 접할 기회가 흔치 않더라구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방에서도 많이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육아교실은 많이 다녀봤지만,,

솔직히 많이 지루하거든요. 사은품 타러 가는 이 한 목적으로 가는 경우도 많았구요.

하지만 이번 태교음악회는 정말 태교가 되고,, 두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아쉬워 질 정도 였어요.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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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삭인 저 같인 임신부들은 2시간을 앉아 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좀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100명도 넘는 사람들의 쿠션까지 준비하시기는 힘드니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오라고 얘기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연주자분들도 좋았고, 곡 들도 생소하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태교음악회" 신청을 받을 때에
듣고 싶은 클래식 곡을 추천 받거나,, 각자 연이 있는 클래식 곡을 추천 받고서 "태교 음악회" 때 사연도
소개해주고, 나만의 추억이 담긴 클래식 곡이 당첨되어 연주된다면 보다 뜻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3. 각 곡에 대한 설명이 화면으로 나오고, 사회자가 재미있어서 그런 부분은 너무 좋았지만요
아스카 "KAZEBUE"가 연주될 때는 소프라노 분이 나오셔서 노래를 함께 해주셨으면 더욱 감동스러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소프라노 분 노래 너무 좋았는데 몇 곡 안해주셔서 아쉬웠거든요.

4. 봄의 왈츠"FLYING PETALS" 가 연주될때는 "뜻깊은 시간이길 바란다는.." 그런 문구가 화면으로 나왔
는데 노래와 글이 매칭이 너무 잘되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요^^

5. "엄마에게 편지쓰기"가 소개가 안되고, 류시화 님의 시가 소개되었는데요 이것도 "태교음악회"신청
받을 때 "엄마에게 편지쓰기" 코너가 있어서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나 싶어서 들어오니 예전 8월에 쓴 글들만 있어,, 참여율이 저조한데
운영이 잘 안되는건가,, 싶어서 글을 안남겼거든요. 다른 엄마들이 태교음악회 다녀온 후 후기 올린글을
보면 엄마에게 편지쓴게 낭독되고, 엄마가 오셨다 가신다는데,, 어디서 이걸 신청해야 하는 것인지를
몰라서 못했거든요.

첫째를 35주에 조산하고,, 시어머니 항암치료 3차 받고 계시고,, 힘들고 슬픈 시간들이 있어서 그런지..
엄마 생각,, 시어머니 생각 많이 났거든요. 편지쓰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사연 응모 했을텐데요^^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아쉬웠던 점도 몇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