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진행자 이상혁씨의 즐거운 멘트로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연주회를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깊이있는 이모션콰르텟의 클래식 연주와 화면에 꼼꼼한 설명이 어우러져서
어렵지 않게 클래식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뱃속의 아이도 기분이 좋았는지
뱃속에서 꿈틀꿈틀 거리네요.

배가 불러서 자주 화장실을 가야하는 임산부를 배려하여 1,2부로 진행을 해 주셔서 중간에
휴식도 취하고 편하게 음악감상을 했어요.

2부 중간에는 어머니께 편지읽어드리기 시간이 있었는데 부끄럽지만 제가 그 주인공이 되어서
많은 분들 앞에서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TV에서 보면 편지 읽으면서 울고 그러면 나는 절대
저러지 않아야지 했는데...막상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편지를 읽다보니 그동안 마음에 담아 뒀던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이 쏟아져 눈물이 막 나오고 해서 조금 부끄러웠답니다. ㅎㅎ

이쁜 꽃다발과 저의 편지낭송에 어머니께서 너무 기분 좋아하셔서 저도 너무나 행복했어요.
제 폰을 안가져와서 사진이 안남아서 아쉽지만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순간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해피랜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게다가 나갈 때 30%할인권/속싸게/베넷저고리/유아로션/유아잡지/빵을 이쁜 가방에 담아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놓칠 게 없는 명품 음악회였어요.

30%할인권으로 신랑 꼬셔서 애기 용품 양손에 가득히 담아봐야겠어요. ㅎㅎ

어제 오신 오든 분들..
우리 모두 순산하고 바다같은 넓은 마음으로 아이를 품어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어요~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