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음악회는 처음인지라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시작된 태교 음악회.

토요일 근무를 해야하는 신랑때문에 혼자지만 즐거운 맘으로 도착한 공연장에는 예상치 못하게 대부분의 산모들께서 남편분들과 동반을 해서인지 약간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회는 친숙한 클래식 음악과 영화 음악, 5중주 협주와 성악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어떤 음악회보다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죠^^

역시 산모들을 많이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음악 구성에서도 쉽사리 피곤해지고 잠이 많아진 산모들을 배려해서 그런지 우리가 흔히 즐길 수 있는 음악들로 꾸며주신 점, 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위트 넘치는 사회를 봐주시는 사회자 분,,,,
제가 다녀 본 그 어떤 산모교실보다 훨씬 재밌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반적인 산모교실의 강의 위주보다는
이런 태교 음악회가 오히려 저에게는 좋다는 것을 직감했죠^^

음악회 중간중간에는 작은 이벤트 들을 준비하셔서, 함께 동석한 남편분들과의 프로포즈 이벤트 며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전해주셔서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한 꺼번에 주셨죠.

하지만 혼자 참석한 저로서는 약간은 소외(?)당한 느낌이랄까요?!. 대부분의 대화가 남편과 이뤄지는 내용들이라 출근해 있는 남편을 원망하게 되었다는 ㅎㅎㅎ

하지만 이날 태교 음악회에 함께 참석해 주지 못한 신랑이 미안해서 인지 다음 날(일요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예매해 보여주는 센스를 발휘하지 뭐예요*^^*

저는 ''해피랜드''가 마련한 ''태교음악회'' 덕분에 그 주는 정말~~정말 행복한 주말을 보냈답니다.

1부 공연이 끝나고 인터미션 타임을 이용해 나눠주신 떡과 음료수로 세심하게 배려하시는 모습들....

이어진 2부 공연도 역시나 감미로운 음악과 재미난 이벤트를 해주셔서 웃음이 멈추질 않았답니다.

3부에서는 예상밖의 경품 추첨까지 해주셨고 유모차에서 부터 카시트, 이유식기셋트, 출산용품 10만원권 등을 추첨해주셨죠^^

거기다 음악회가 끝나고 나서는 종이가방에 기념품이라고 챙겨주신 아기 배넷저고리와 텃받이가 들어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선물을 주시는 곳은 아마도 해피랜드 음악회 뿐일 거예요^^

우리 똘똘이가 아들일지 딸일지 모르지만, 주신 러블리 한 턱받이와 배넷저고리를 입혀서 이뿌게 키울께요~~~~선물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