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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6주에 접어든 우리 아가~!
저물어가는 가을에 멋진 태교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알아보다 친구의 추천으로 해피랜드 태교음악회를 알게 되어 신청을 해놓고 한달이 지나 가물가물 할 쯔음~~
띠링띠링 문자가 왔다.
하하~ 너무너무 반가운 문자아니던가!
어떤 음악회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많은 산모들이 만족해하셨다며
강추를 마구 날려 주신 산모교실이기도 하여서 가기 전날 너무 들떠 있었다.
가는날 당일 날씨가 흐리다. 비가 주적주적내리는 아주 미운 날씨였지만
뱃속아가에게 생생한 소리를 들려주고픈 엄마의 마음~^^으로 기꺼이
먼길 행차하기로 맘먹고 하남으로 출발~~~
처음가보는 곳 하남! 띠옹 ... 길을 잘몰라 헤매고 있을때 저기저기 나처럼 배뽈록한
여자분들이 뒤뚱뒤뚱걸어가는 장면을 포착! ㅎㅎ 쫄래쫄래 그들 뒤를 따라 가다 보니
하남문화예술회관이 보이고 포스터가 딱! 붙어있다.
잘 찾아왔군!^^
입구에 들어서 자리배치를 안내받고 경품추첨권도 받아 응모함에 투척~!
그리고 해피랜드 전시제품과 브랜드들을 한 눈에 쓰윽~~~
해피랜드에서 이렇게 여러 브랜드가 출시된다는거 난 오늘 처음 알았네.ㅎㅎ
신생아부터 아동복까지 와~~~
입장하면서 받은 좌석안내번호가 적혀진 브로셔!! 귀여운 천사가 음악회를 알리고있다.
앗~! 음악회 프로그램 목록이다.
한두곡도 아니고 10곡이 넘는다. 와우 대박!
우리 아기 오늘 계탔다.^^
언제 들어도 너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클래식 음악, 거기에다
내가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는 곡들로만 선곡이 되어졌다.
너무너무 기대~
음악회시작을 알리며 사회자 분이 핸드폰에티켓알려주셔서 연주자들이 튜닝을 할때 한컷찍고
잠시 무음모드~~~!!!
처음엔 첼로와 바이올린의 합주로 여러곡이 연주되었고, 그다음엔 피아노가 합류, 또 그다음엔 오보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 분의 노래로 아름다운 화음이 흘러나왔다.
우리 아기~ 많이 들어봤던 곡이 나왔다고 아는건지 어찌나 태동을 하던지^^
멋진 연주가 끝나는 사이사이 사회자 분이 나오셔서 산모님들과 대화(?)
를 나누시고 선물을 마구마구 쏘셨어요^^.그리고 1부 공연이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 ㅎㅎ 공연장밖으로 나오니 애플파이 빵과 해피랜드에서 나온
베이비 워터를 주셨어요. 마침 허기진 터에 아무데나 앉을 곳을 찾아
빵을 우기적우기적 먹었답니다.^^ 오~~ 근데 해피랜드에서 나온물 처음 봤어요^^
아기분유태울때 아주 좋을듯 해요. 굳이 정수기설치보다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서 2부가 시작되었죠.
2부는 정말 감동적인 코너가 있었어요.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코너랍니다.
한 산모분이 친정엄마에게 편지를 써오셔서 낭독하셨는데
주책맞게 전 눈물이 자꾸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나중엔 산모분의 친정어머니도 나오셔서
좋은말씀도 해주시고 정말 감동적인 시간이었답니다. 저 또한 괜히 우리엄마 생각도 나고...
역시 여잔 엄마가 되어 봐야 친정엄마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지나봐요.^^
저도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에게 전화했어요~^^가식적인 애교도 떨구요.ㅎㅎ
편지낭독시간이 끝나고 연주는 계속 되었고~ 뱃속 아가와 저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너무도 짧게만 느껴졌던 공연이 앵콜송과 함께 막을 내리고 드디어 경품추첨의 시간이 왔네요.
ㅎㅎ 괜히 떨리는 시간이에요.
아~~~ 저 유모차 탐나요. 겨울엔 더 따뜻할 것같은 폭신한 유모차! 워너비~~~
그러나... ㅎㅎ 저에게 유모차는 오지 않았죠. 아니 아무런 경품도 오지 않았죠...
우리 아가는 어찌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은지..어째 한번을 가져오지 않아요.ㅎㅎ
그렇지만 절대 해피랜드에선 산모들을 빈손으로 보내지 않았다는점~!
끝날때 사회자 분이 엄마닮은 아가는 왼쪽, 아빠닮은 아가는 오른쪽으로 나가면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하셨네요. 첨엔 엥? 무슨소리? 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됐던 우리 아간 딸이기에 왼쪽으로 사부작 올라가 공연장을 빠져나가니 입구에서
스텝분들이 ㅎㅎ 분홍이 속싸개와 배냇저고리를 쇼핑팩에 넣어주셨답니다.
그제서야 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거기에 아기로션과 해피랜드 할인권까지 들어있네요.
기한이 있는 만큼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야겠어요.
너무 훌륭한 태교를 하고 또 이렇게 두손 무겁게 들고 집으로 오니
뭔가 엄청 큰일을 한듯한 뿌듯함이 드네요.
해피랜드 태교음악회 다녀오시지 않으신 분들 꼭 한번 다녀오시길 바래요.
너무너무 멋진 음악회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