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우중충~ 전날 신랑과 말다툼도 했고... 아기를 위해 기분전환하자는 마음으로 음악회로
향했습니다.

임신한 뒤로 태교음악회나 강연회가 있으면 자주 참여하곤 했었는데 제가 다녔던 다른 음악회와
공연장이나 사회자의 진행, 연주실력등 역시 해피랜드에서 하는 음악회는 다르더군요^^

연주가 시작되면서부터 음악에 푹~~ 빠져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시간엔 이상하게 전날부터 엄마가 생각났었는데 편지를 준비하신 분께서
편지를 읽겠다는 사회자의 이야기가 있자마자 폭풍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휴지가 없어 울컥하는
맘을 얼마나 누르고 누르고 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어머니들의 위대함과 사랑이 많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쉬는 시간.. 점심을 못먹고 온 저에겐 빵 하나가 무지무지 달콤했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셔서 감사했어요.

다른 행사를 참여했어도 작은 경품의 행운도 없었던 저에게 경품 당첨의 시간은 그냥 비움의 마음
이었답니다. 항상 우리 뱃속의 행복이와 "엄마는 저런게 왜 안되지? 그래도 괜찮아~~." 하며 아쉬운
마음을 몇차례나 달랬었었지요... 그런데 그런 엄마 마음을 행복이가 알아줬는지 1등 유모차에 제
이름을 부르시더군요~ 그 짜릿하면서 떨리는 기분은..... 말로 설명이 안된답니다. 해피랜드 덕분에
남편에게 제일 먼저 전화해 기쁜소식 전하며 자연스레 화해도 하고 엄마에게 기분좋은 목소리로
전화도 드렸답니다.

우리 행복이~ 조카가 있어서 대부분 물려받아 다른 물품보다 유모차가 꼭 필요했는데 뱃속에 있을때부터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네요~

음악회도 너무나 좋은시간이었고 해피랜드에게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